강아지가 궁금한 인간들의 '습성' 한 두가지
"...아저씨!...저...할말이 있거덩요."
"그래?...니가 무슨할말이 있냐?!..."
"...오빠! 거 봐...괜히 말 끄집어 낸지도 몰라...하지말지..."
'...거 봐요...아저씬 일단 저를 개취급하고 있잖아요."
"그럼...니가 개지 고양이냐?..."
(참...나...말도 못 끄집어내게 하네...)
(거 봐...오빠...하지 말랬잖아...우리 이대로 살자...ㅜㅜ)
"(씨~)...아저씨...그래도 제 말 조금만 들어봐요."
"...해봐라...들어보나 마나 지?...해봐...해봐..."
(오빠...하지 말래두...ㅜㅜ)
"...좋아요...아저씬 제가 식품으로 보여요?"
"흠...경우에 따라선 그렇지..."
(오빠!...거 봐...하나마나자나...흑...)
"그럼 고양이도 그래요?..."
"음...고양이는 말이다...맛이 없쥐..."
"...맛은 없는지 몰라도 신경통에 좋다며 먹기도 한다면서요."
"응...그런 사람들도 있나보쥐 뭐..."
"그럼...우리는 어디에 좋아요?..."
"몰라서 묻냐?...보.양.탕..."
"참...어이없네요. 아저씨도 그래요?"
(오빠...내가 뭐랬어...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니가...흥...)
"응...나도 먹은지 있쥐...지금은 아니지만..."
"(허거덩!)...우웩!...웩!!..."
"오빠...거 봐...저렇다니까..."
"똘랑아 가만있어봐...아저씨...그럼 툭 하면 왜 우리하고 사람하고 비교해요?...기분 나쁘게?..."
"똘똘아 말 한번 잘했다...그건 말이다...어떤 사람들은 너 보다 못할 때가 있쥐...그래서..."
"그럼...그 사람도 잡아 먹나요?..."
"말도 안돼...사람을 어떻게 잡아먹냐?..."
"거봐요...사람하고 우리하고 똑같잖아요."
"똘똘아...그게 말이라고 하니? 시방?..."
"어떻게 인간하고 개가 똑같다는 거냐?..."
"...우리 비교하며 개취급하는 거...똑같잖아요."
"그건...오해야 오해..."
"어저씨...머리 굴리지 마세요. 우리하고 인간하고 다른점은 그거 예요."
"그래...그건 인정!...글치만 우린 만물의 영장이자나..."
"(만물의 영장 좋아하시네. 만물의 송장같으니라구.)...됐어요. 머리 그만 굴리세요."
"...삐졌냐?..."
"...안 삐지게 생겼어요?..."
"똘랑아 안 그러냐?..."
"거 봐...하지 말랬잖아...그러다가 잡아 먹히면 어쩔려구 그래...걱정된다. ㅠ"
"...그러구요. 아저씨...말끝마다 '개나 소나...' 하는 습성...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건 말이다..."
"흠...또 머리 굴리세효?..."
"...(맛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하나?)...끙..."
"...열쉬미 일해주고 집 잘키고 재롱 떨어주면 잡아먹고...! 냥이처럼 도도하게 굴면 이뻐하고..."
(그래...오빠 말이 마자마자...ㅠ )
"...!..."
"...말해봐요. 말해봐...아저씨...그거...노예근성 아녜요?...저 처럼 굴지 마세요. 아저씨...(토라짐)"
(오빠...오빠 말이 맞긴 하지만...우리 주제 파악하며 살자...ㅜㅜ )
"아저씨...아줌마...할아부지...할무니...오빠...아니 형님...누나님...(누나님?)...제 말 맞잖아요?...(당당)"
"오빠!...이러다가 우리...어떻게 되는 거 아냐?..."
(흠...글쎄다...내가 넘 심했나?...걍 주는 밥만 먹고 잘 놀다가 잠이나 잘 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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