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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출출할 때 '가장 땡기는' 진정한 별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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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김동진 들른 진정한 '맛집' 이런 곳
-출출할 때 '가장 땡기는' 진정한 별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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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가장 땡기는' 진정한 맛집이라는 표현은 '유혹하는'이란 표현보다 더 적극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택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환장하게 만드는 유혹이 당긴다라고 하는 땡기는 별미가 아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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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이유로 배가 많이도 출출한데 눈이 휘동그래 지는 고급 음식을 주문해 놓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건 너무 가혹할 정도죠. 그래서 하필이면 배가 출출할 때 머릿고기와 돼지고기 부산물이 널려있는 골목을 지나게 되면 침이 절로 넘어가며 뱃속에서는 '이거야!...먹고 싶지? 들어가!...'라고 마구 조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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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체부동 한옥마을을 둘러보다가 가까이 있는 금촌시장에 있는 이 가게앞을 지나면서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와 더불어 시각을 붙든 머릿고기와 순대 등 돼지고기 부산물 때문에 결국 이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자리를 잡자 마자 5분이 채 경과하기도 전에 맛있는 순대국밥이 나오는데 라면을 끓여 먹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음식이 나오는 장점을 갖춘곳이 이런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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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입맛을 지독하게 자극하는 별미가 머릿고기와 순대가 들어있는 순대국밥입니다. 뭐 이런집은 서울 곳곳에 있고 유명한 집이 따로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돼지고기 부산물을 파는 음식점들의 맛은 거기서 거긴 거 같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은 특별히 출출했을 때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아마도 이런 경험을 한 분은 저 뿐만 아니라 유명한 우리 가곡 '가고파'를 작곡하신 김동진 선생이나 성악가 이남철님도 같은 사정을 겪었던지 친필 사인을 하며 기념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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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들어서기 전에 쟁반 가득 널어둔 머릿고기를 보며 입맛을 다시며 주문하고 들어서자 마자 제일 먼저 나온 게 새우젖 한접시와 깍뚜기와 살아있는듯한 김치가 반찬의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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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한편에서 돼지 머릿고기나 순대 등을 주로 팔고 있는 이런 별미집에서는 여러분들이 함께 가셔도 좋지만 비가 오시거나 눈이 오시는 날 아니면 날씨가 우중충하여 웬지 허전한 느낌이 들 때 찾으면, 생면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같은 처지의 이웃과 함께 합석을 하여 술한잔을 나누는 것도 썩 괜찮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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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 채 안되어 나온 순대국밥 속에는 이 집 주인 아주머니를 꼬드겨(?) 머리고기 살 몇점이 더 들어가 더욱더 푸짐해 보였는데요. 공기밥도 따라 나왔지만 밥은 먹지않고 옆좌석에 있는 손님과 합석하여 몇잔의 소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빈속에 들이킨 소주 한잔과 따끈한 머릿고기 두어 숟가락...웁!!...상상 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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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어떠냐구요?...이런 별미에 대해 맛을 물어보시는 분들은 참으로 딱하기 그지 없습니다. ^^ 일단 한끼를 건너 뛰고 재래시장을 한번 찾아가 보시면 진정한 별미가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그 다음 부터는 제가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정말 땡기네...'하며 입맛을 다실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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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그 유명한 가곡을 작곡하신 김동진 선생이 '가고파'를 사인하고 다녀가셨을까요? ^^ 정말 출출할 때 이런 맛집은 가고픈 집입니다. 종로구 체부동 금촌시장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이 집의 특징이라면 주인 아주머니 한 분과 연변에서 오신 아주머니 두분 합하여 모두 세분인데 연세가 적지않고 너무 친절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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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혀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기분이 더 땡기면 소주나 막걸리가 마구 땡길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서울시내 곳곳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비해 금촌시장이 있는 체부동에는 오래된 서울의 전통가옥이 많이 남아있고, 서울의 참 맛을 느끼려 금촌다리길에 발을 디뎌 놓으면 미로와 같은 골목길을 따라 정겨움이 넘치는 모습에 반하여 저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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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출사를 마치고 출출할 때 일행과 함께 들러도 좋고 아니면 혼자 들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별미집이 이런 집이죠. 혹, 종로구 체부동 방면으로 출사를 나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처 남겨주세요. 1차는 여기서 제가 기꺼이 쏘도록 하겠습니다. ㅎ 짜다구요?...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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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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