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터널 속 '4차원' 세계 통로?
시속 100km/h로 터널 속을 달려보신 경험이 많을줄 압니다. 고속도로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목적지만 생각하고 달렸다면 터널은 그저 산 허리를 뚫어 도로로 만들어 둔 시설 정도밖에 생각할 수 없지만 운전중 무료한 시간도 달랠 겸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터널은 마치 다른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라고나 할까요? 늘 같은 통로를 오가는 분들은 터널 바깥 풍경이 어떤 모습이란것을 알겠지만 가끔 고속도로 등지에서 마주치는 터널 바깥 세상의 모습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물론 그 풍경들은 산간 지방이면 산간지방의 풍경이 나타날 것이며 산간지방 다음의 풍경이 평원이라면 평원의 풍경이 펼쳐질 것이지만 그것 또한 우리가 미리 알고 있었던 정보 때문에 가능한 것일 뿐, 초행길에서 마주친 터널 끝의 풍경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죠. 따라서 터널을 마주칠 때 마다 떠 오르는 생각은 4차원의 세계가 존재할 경우 그 세계로 가는 통로가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시속 100km/h로 터널 속을 달리면서 몇컷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럴듯한 4차원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의 모습입니다. ^^
3차원의 세계에 살고있는 우리가 4차원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지 않으며 우리에게 공간의 세계로 불리우는 4차원의 세계를 이해한 분이 있다하더라도, 그 세계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도 여전히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른 세계의 모습일 것입니다. 가히 천재로 불리우는 사람 외 이해할 수 없거나 갈 수 없는 세계가 4차원의 세계일까요?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에 따르면 우주 전체는 11차원으로 이루어졌다니 3차원 세상에서도 쩔쩔매고 사는 인간들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그의 머리속이 4차원 내지 11차원으로 보입니다. 우주론가 들은 빅뱅(대폭발이론)이라는 이름으로 태초를 설명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적지않은 많은 분들이 태초 이전의 현상에 대해 따져 묻기를 주저하지 않는데 스티븐호킹박사는 그가 쓴 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 속에서 '태초 the beginning' 이전의 모습은 '무경계우주론'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태초 이전의 모습에 대해 "...태초보다 10분 전의 시간에 대해서 묻는 것은 지구의 북극에서 북쪽으로 1km 간 지점이 어디냐고 묻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죠. 평범한 제가 봐도 그의 이러한 대답은 정말 기막힌 대답입니다. 지구의 북극점에서는 동쪽이나 서쪽 같은 방향이 없고 또 하늘 방향이 북쪽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극에서는 무조건 남쪽 방행 밖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죠. 북극점이란 단지 우리가 지구상(표면)에서 그렇게 정해 놨을 뿐입니다. 따라서 태초의 개념은 시간적 경계의 개념이 아니라 우주는 자연적으로 저절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맨 처음으로 빅뱅의 단초를 발견해 낸 사람은 미국의 천문학자 '애드윈 허블'인데요. 그 당시 제일 큰 광학망원경인 윌슨산천문대의 후커 망원경으로 멀리 떨어진 은하군에서 얻은 데이터를 점검 하던 중, 허블은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모든 은하가 점점 더 지구로 부터 멀어지고 있으며 그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빠르게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의 이런 발견이 있지 전 까지 우주는 조용히 머물고 있는 정적인 우주로 생각했지만 우주가 계속하여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1929년 허블이 발견한 '우주팽창설'은 과학자들에게 한가지 궁금증을 유발시켰는데, 팽창하고 있는 '우주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놓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른 대답은 허블이 망원경으로 우주가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발견하기 이전에 벨기에의 사제 '르메르트'가 이미 논문으로 내 놓은바 있는데 그의 논문 속에는 "우주의모든 물질은 아주 먼 과거에 '원시원자'로 불리는 밀도가 매우 높은 상태에서 터져 나왔다는 것이죠.
빅뱅에 대한 이같은 아이디어에 대해 미국의 물리학자 가모프는 우주 배경복사의 존재 등 빅뱅 초기의 모습을 정확하게 기술한 논문을 1948년에 발표함으로써 빅뱅이론을 탄생 시킨바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짖궂은 질문들이 스티븐호킹 박사와 같은 위대한 물리학자에게 태초이전의 모습에 대해 어떠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고 호킨 박사는 가장 적절한 대답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지금 까지 빅뱅과 관련한 태초의 시공에 대해 잠시 알아봤지만 이런 정도는 어쩌면 이론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과학도나 과학자가 아니라도 '가장 그럴듯한 이론'이 아닌가 싶고, 현재 선진국들의 우주과학에 대한 결과물들을 보면 반드시 이론이라고 할 수도 없는 재밋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사실보다 더 재밋는 사실은 그림속의 터널을 시속 100km/h로 빠르게 달리면서 눈깜빡 사이에 4차원의 느낌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는 것이죠. 4차원이라는 막연한 시공이 '그럴 것 같다'는 느낌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우주의 탄생 비밀이 담긴 '빅뱅이론' 등에 대해 천재적인 답변을 한 그들이 본 것은 여전히 우주속에 떠 있는 물질들이고 그 물질들은 빅뱅 이후 지구로 부터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고 했는데, 관점을 바꾸어 보니 태초의 빅뱅이 시작된 이래 '태양계'가 터널 속을 시속 100km/h 속도 또는 그 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처럼 허블이 발견한 우주의 별들로 부터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 해서는 아니 될 부분입니다.
그들의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무한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인데 질량의 이동과 변화로 공간이 확대된다는 개념은 금방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그래서 평범한 인간? ㅜㅜ) 그렇게 보니 그들의 관점은 태양계의 지구위에서 관찰한 결과에 지나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허블이 발견한 멀어져 가는 별들은 마치 대한민국이라는 땅덩어리 속에서 특정 터널을 지나며 자동차 뒤로 사라지는 터널 입구가 점차 멀어져 가는 모습처럼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죠.
사람들은 우주 속에서 일어나는 특정한 현상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진 결과 우주가 무한 팽창한다는 것(?)과 같은 무한 상상력을 동원 하며 마침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꾸로 역행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발상 까지 하게 됐고 그런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은 천재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호기심을 채워준 것은 영화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지 인간의 몸을 입고 빛의 속도로 날아갈 수 있거나 음속 이상으로 돌파하기에는 불가능한 개체임을 스스로 자각하면서 4차원의 세계로 가려면 물질을 동반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천재와 바보의 차이는 백지 한장 차이라 하더니 그들이 바보인지 저나 저와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바보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과학을 맹신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수학적 재능이 감성적 예지력 보다 더 확실한 과학적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하나 뿐입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 하고 이해도 할 수 없는 세계를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틀리다고 말 할 수 없는 것 처럼(틀린다고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하죠.)공간을 빠르게 이동한다고 해서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그건 어디 까지나 우리가 지구위에서 바라 본 태초 이전의 모습을 설명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몇 억 광년 저 너머로 눈 깜박할 사이에 이동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 한 그건 어디 까지나 이론에 불과하며 어쩌면 괘변과 다를바 없는지도 모릅니다.
터널 속을 시속 100km/h 속도가 아니라 1,000km/h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리면 현상이 달라질까요? 아니면 이번에는 반대방향에서 다시 터널로 진입하면 과거 또는 미래로 갈 수 있는 것일까요?...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공간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믿는(그게 4차원의 세계라고 말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지만) 평범한 저는 4차원으로 정의된 공간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구나 우주를 지탱하는 비물질의 자연적인 질서 처럼 비물질의 정신적 에너지만이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지 않나 싶고 그 에너지에 의지하면 순식간에 우주 바깥을 다녀올 수 있기도 하죠. 그 세계가 당신이 꿈꾸고 있는 극락세계나 천국이라면 너무 실망스러운 것일까요? 그곳에는 명예도 돈도 권력도 가져갈 수 없는 곳이니 말이죠. ^^
스티븐 호킹 박사는 한때 자신의 무경계 우주론을 뒤 엎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무경계 우주는 태초 직후 부터 10~44초( 이 시간을 플랑크 시간이라고 부른다) 지날때 까지의 물리학을 모르기 때문에 현재는 증명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짧은 찰라와 같은 시간에 우주를 지배하는 중력이나 강한 핵력이나 약한 핵력 전자기력 등 4가지 힘이 모두 한가지 형태로 통일되는 우주 최고의 극적 이벤트가 전개 돼야 하지만 극적 이벤트를 재현할 수 있는 물리학을 소유하지 못한 인류의 과학적 가설은 결국 증명할 수 없는 가설에 지나지 않아 이론에 머물고 있어서 '무경계 우주론'은 단지 '제안'에 불과하고 숙제로 남은 '찰라'에 대해 평생을 바치기로 했다는군요. 세계최고의 물리학자가 스스로 만든 블랙홀 이론 등 4차원의 공간에 구속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터널 속을 시속 100km/h 속도 또는 그 이상으로 달리면 터널 벽 한 면이 느끼는(?) 시간이 어쩌면 찰라의 시간과도 같을 것입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자동차는 터널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죠. 어쩌면 그 보다 더 빠르게 전개 되었을 태초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과학자들이 위대해 보이는 한편 한편으로는 인간들이 만들어 낸 소설과 같은 '있을 법한 허구'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터널 속을 달리면서 4차원 세계로 가는 통로 같다는 생각도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만든 길의 또 다른 '길 route'의 한 모습일 뿐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늘 4차원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눈 떠서 일어난 아침 부터 눈 감고 잠들 늦은 밤 시간 까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동안, 그들 속으로 또는 그들이 내 속으로 얼마나 들락 거리며 '사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요.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사람속을 들락 거릴 수 있는 예지력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면 그가 평생을 바쳐 연구하겠다는 찰라에 대한 고찰은 의외로 쉽게 풀어질지 모릅니다. 터널 속을 시속 100km/h 속도로 질주해 보면서 말이죠.
물질로 이루어진 인간이 물질을 이해하기 쉬워도 비물질로 이루어진(?) 4차원 세계를 물질로 표현하고 이해 시키기 위한 노력은 마치 도를 깨우친 위대한 성자들이 천국과 극락을 설명하는 것 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군요. 오히려 그들은 세상과 차원이 다른 세계를 영계로 구분짓고 '인간이 죽은 후에 영혼이 갈 수 있는 곳'으로 비물질인 영혼이 사는 세상(?)을 가리키고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과학은 영계에 도전하는 바벨탑과 같은 존재로 전락하는 것일까요?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과 이해 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은 가상하지만 세상에 몸을 담고 있는 우리가 만든 불필요한 세상은 어쩌면 터널을 벗어나서 만나게 될 아름다운 자연보다 더 못한 세상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생각들은 사흘전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두개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찰라에 느낀 생각들을 다시 정리한 모습입니다.
시속 100km/h로 터널 속을 달리는 자동차에서 남긴 그림들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
Boramirang
Sensitiv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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