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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인천대교에 '최장'자리 내 준 서해대교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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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 '최장'자리 내 준 서해대교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볼모로 통행료 장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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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내기리와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을 연결한 다리로써, 1993년 11월 4일 착공되어 2000년 12월 15일 개통되었죠. 아울러 서해대교는 풍속 65m/sec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해수로 인한 부식에 대비하여 내염 시멘트 및 에폭시 코팅 철근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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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해대교에는 사장교와 FCM교(장경간 콘크리트 상자형교), PSM교(연속 콘크리트 상자형교) 등 3가지 다리 형식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총연장 7,310m, 교폭 31.41m인 왕복 6차선 도로교로 국내 교량 중 가장 길다. 라고 <다음백과>에 적혀있는데요. 서해대교의 이런 위상은 인천대교의 완공과 함께 이달 23일 개통이 되면 "국내 교량 중 인천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다리"라고 고쳐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인데요. 해상 교량 12.34㎞에 연결도로 8.93㎞를 합하면 총연장 21.27㎞로 길이로 치면 서해대교의 약 3배에 이르는 국내 최장다리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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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다리는 사장교 1,480m, 접속교 1,778m, 고가교 8,400m와 요금소 광장 685m로 이루어지며 국내 사회간접자본사업 최초로 영국의 AMEC사가 시행사로 참여하였는데요. 다리 너비는 31.4m로 서해대교 보다 1cm좁고(?) 왕복 6차선은 동일한데, 서해대교에 비해 초속 72m의 폭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으며 1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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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충동방지공 모형실험을 통해 10만t급 선박과 충돌할 때에도 교량이 안전하다는 인천대교 사장교는 주경간이 800m로 국내 최장이며, 사장교 형식 다리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길어 10만t 급 선박의 교차통행이 가능하도록 지어졌습니다. 주탑은 높이 238.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으며 내풍 안전성에 유리하고, 인천항의 관문적 경관성을 고려하여 높이 238.5m의 역Y형 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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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천대교는 서해대교에 비해 최신공법 등으로 위상이 더 높아 보이긴 하지만 서해대교 보다 인간적이지(?) 못한 부분이 보입니다. 다리가 튼튼하고 아름다우면 됐지 인간적인 부분은 또 뭐냐고 하실 분들에게 몇자 끄적여 올리드리면 이렇습니다. 인천대교는 다리를 만들 때 부터  영국의 에이멕(AMEC)사 등으로 부터 자본을 투자 받았으므로 그에 따른 통행료 징수가 불가피 하다는데 아무리 빚을 내어 다리를 건설했다고 하지만 통행료가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죠.

인천대교 통행료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구간 요금보다 2배가량 비싼 5000∼6000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구요. 국토해양부에서 이미 승인해준 기준통행료 4700원(승용차 요금)에 물가상승비, 공사비 증액분이 반영돼야 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외자유치 이후 정부의 결정을 보면 국민을 상대로 마치 '돈놀이'를 하는 것 같은 씁쓸한 느낌마저 듭니다. (서해대교 통행료 받는 거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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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인천시는 교량관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 800∼1000원 선에서 통행료를 결정하도록 요청하고 있는데 인천시의 이 같은 요청사실은 매우 인간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리 한번 건너고 10,000원(왕복)이 든다면 가난한 시민들이 다리한번 건너 보기나 하겠어요?

이와 관련해 에이멕(AMEC)사는 "인천대교 개통일인 10월 23일에 맞춰 통행료 인하가 이뤄지기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미개발지 계획안 승인이 빨라야 내년 초쯤 이뤄지기 때문에 2010년 상반기부터 통행료 인하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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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멕(AMEC)사에 의하면 통행료는 개통 직후 5,000원대에서 시작해 점차적으로 인천시의 요구 수준인 1,000원대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인하 시점이 제시되지 않은 건 통행료 징수 문제가 불거지자 미봉책으로 내놓은 결정 같아 씁쓸하기만 하군요. 그런데 비해 서해대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고속도로 비용만으로도 기분좋게 씨디를 틀어 음악감상을 하며 기분좋게 달릴 수 있는 보다 인간적인 (^^) 다리로 그동안 서해안 관광 등을 이유로 찾는 우리 국민들을 기분좋게한 다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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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서해대교는 다가올 미래 서해안 시대를 열어줄 한 축으로 우리나라 서쪽 해안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데, 비해 인천대교는 영종도와 송도신도시의 땅값만 부풀려 놓는 역할과 함께 매우 제한적인 관문 역할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예로 영종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고 예전 영종도 방향으로 휴가를 즐기려 떠나는 사람들 다수는 영종도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죠. 영종도 신도시 또한 개발 당시에만 떠들썩 했던 반면 현재의 모습을 보면 마치 사람들이 살지않는 죽음의 도시 처럼 변한건 개발자들이 지나치게 개발이익만 노린 거품현상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합니다. 아울러 영종도 입구에 대규모 주거타운을 건설한다고 해봤자 수도권과 동떨어져 있어서 영종도신도시와 더불어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구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할 때 10달러에 달하는 돈을 입국세(?)로 따로 지불해야 한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첫인상은 결코 좋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어 그렇잖아도 나쁜 관광수지를 더욱더 나쁘게 만들것으로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비지니스와 같은 특별한 볼 일이 없는 한 '텐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관광대상국 또는 공항을 회피할 것입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나들이에 나서는 우리 국민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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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곳곳에 '민자유치'로 지어지는 도로가 눈에 띄게 늘어가는데 정부가 민자유치로 건설된 도로나 다리 등은 이용자들에게 너무 많은 비용을 떠 넘기고 있고, 적법성과 함께 향후 후유증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자의 수익성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는 사업으로 여겨짐은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으로 여겨집니다. 해도 너무 하다는...!

최근 개통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도 그렇고 먼저 개통한 최초의 민자철도인 인천국제공항철도 또한 정부가 나서서 정부에 의한 국민들을 위한 사업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편익은 외면한 채 정부가 뒷짐을 지고있는 것은 개발이익에 한몫 거들고 있다는 의혹 외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4대강 정비사업비 일부를 집행해 외국자본 등에 갚고 차라리 국민들로 부터 적절한 통행료로 보전하는 방법은 무리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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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본 서해대교 모습

이틀전 귀성길에 본 서해대교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인간적인 냄새가 풍겼지만 서해대교와 비교해 본 인천대교는 그 위용에 걸맞지 않게 비싼 통행료라는 복병 등으로 서해대교 처럼 기분좋게 건널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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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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