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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구사대 폭력에 박살난 '금속노조' 승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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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구사대 폭력에 박살난 '금속노조' 승합차
-쌍용차사태  현장 2보-



오늘(5일) 오후 3시 현재, 쌍용자동차는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도장공장이 잘 내려다보이는  건물옥상에는 방송3사 카메라와 기자들이 빼곡하게 모여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간간히 사측 구사대들이 행한 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 아침 정문에 있었던 기자들에 따르면 사측 구사대 1천여 명은 오전 9시30분경 부터 약 1시간 동안 평택공장 정문 앞에 모여 있던 쌍용차 가족대책위, 민노당 당직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학생 등을 쇠뭉치와 빗자루, 나무막대기, 돌, 물병 등으로 집단 구타했다고 전하고 있다.


 
사측직원들로 구성된 구사대 수십명씩 떼지어 다니며 고립된 한 두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에게 쇠파이프와 주먹.발 등으로 구타했다고 한다. 이런 소문이 전해진 직후 방문한 터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고, 멀찌감치서 자동차를 주차하고 정문쪽으로 향하는데 부서진 차량 한대가 보였다. 처음엔 폐차인줄 알았지만 승합차 옆에 새겨진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라는 로고가 선명하여 구사대로  부터 폭력을 당한차라는 것을 직감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던지 자동차 안을 살펴보니 옷가지 등이 그대로 널려있었고





승합차 유리창은 쇠뭉치로 가격한듯 성한 곳이 한군데도 보이지 않았다.


타이어를 펑크낸 것은 물론 멀쩡한 승합차가 박살이 난 모습이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에서 근처에서 얼쩡거리기라도 했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도 없었을것만 같았다.


이런일들이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사대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 하니 공권력이 무색하기만 하다.


오늘 경찰이 쌍용차 공장점거 강제진압 2차 작전을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공장 시설이 경찰이 장악하게 됐지만, 여전히 인화물질이 가득한 도장공장 장악은 실패했고, 쌍용자동차의 사활을 거머쥔 채권단은 잠시후 오후 4시가 되면 쌍용자동차를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



그런 한편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오늘(5일) 쌍용차 노조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 "6일까지 (도장공장에서 자진해서) 나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원이 점거하고 있는 공장 내부로 생수와 의약품 반입 등 인도적인 조치를 막고 있으므로 강성노조원을 중심으로  도장공장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는 등 극도의 심리적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늘 쌍용차사태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든 생각은 사측 구사대나 경찰이 사태를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조현오 경기지방경찰의 시한부 철수시 선처 발언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구사대가 이렇듯 폭력으로 날뛰는 모습은 불법으로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쌍용차사태 평택현장에서...>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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