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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광화문광장 '분수대'에 나타난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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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분수대'에 나타난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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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광화문광장 새빛들이 축제 행사장을 다녀오면서 늦은시각까지 분수대 곁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지냈다. 이순신장군 동상 옆을 솟구치거나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물줄기는 보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물만난 고기들 처럼 좋아라 했고 아이들을 지켜보며 시원함을 대리만족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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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순신장군 동상 아래에서 분수의 물줄기를 지켜보는 사람의 표정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빨갛고 파랗고 노란 색깔 등의 조명이 바뀔 때 마다 곁에서 구경하고 있던 얼굴의 표정이 빛깔에 따라 바뀌고 있었던 것인데 현장에서 보니 '유령ghost'같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편집하다가 본 한 여성의 얼굴 모습을 보니 은근히 유령의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으시시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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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망상이란 쓸데없는 곳에 의미를 더하며 부풀리기를 즐기는데, 나는 어느새 그림속 유령을 닮은 한 여성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다른 사람들 보다 조명이 집중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향하고 있고 느린 셔터의 동작으로 생긴 현상인지 그녀는 얼굴만 있고 몸통이 그림속에 나타나지 않았다.(무서버...ㅜㅜ ^^) 그러고 보니 표정까지도 납량물 처럼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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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그녀...그런데 여전히 예사롭지 않은 표정이다.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이어서 그렇지 늦은 시각 광화문분수대 근처를 지나다가 이 모습을 봤다면 혼비백산 할 것 같다. 그리하여 광화문광장 분수대 괴담이 하나 둘씩 퍼져나가면 근처에서 근무를 하던 교통순경들의 뒤가 자꾸만 구릴 것 같아 돌아보고 또 돌아볼 것만 같다. 분수대에 가시면 저곳에 서서 사진을 남겨 확인해 보면 재밋기도 하고 으시시 할 것 같기도 하다. 근데 그림속의 그녀는 이순신장군 동상 아래 편평한 화강석 바위에 얼굴만 달랑 붙은채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다.(흐미...후덜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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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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