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의원 보좌관 '강제연행' 경찰 기막힌다
<쌍용차사태 풍경 1보>
이 장면은 어제 오후 5시 35분경,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경찰의 폭행으로 부터 민주노동당 이정희의원을 보호하던 보좌관을 경찰이 미란다고지도 하지 않은채 강제연행한 직후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경찰버스 창을 열고 자신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경찰에 강제연행 되었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짧은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희의원 보좌관은 기자들이 "왜 연행되시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보좌관은 "...이정희의원을 경찰이 폭행하는 걸 가로 막고 있는데 경찰들이(경찰을 가리키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저를 연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제 오후 4시 서울을 출발하여 5시경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도착한 직후 목격한 쌍용차사태는 살벌한 분위기였다. 경찰과 쌍용차가족간의 몸싸움과 함께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가세한 쌍용자동차 정문앞은 심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경찰들이 이들을 강제해산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되는 가운데 이정희의원 보좌관이 경찰에 강제연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쌍용차사태는 노사간의 협상이 결렬된 후 언론들이 일제히 쌍용차사태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함을 전하고 있었고, 때마침 이명박대통령의 3박4일간의 여름휴가 기간이어서 공권력투입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보였다.(대게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큰 일을 해치운 관행이 있다.) 그러나 쌍용차 공장을 둘러본 결과 공권력 투입은 결코 쉽지않은 일이었고, 경찰 헬기가 최루액 등을 도장공장 옥상으로 살포하는 장면 등이 연출되었다. 아울러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민주노동당의 당원들이 경찰의 공권력 투입 등에 대한 규탄집회를 열었고 수시로 경찰헬기가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도장공장 위를 배회한 것 뿐 쌍용차 평택공장의 밤은 너무도 조용했다.
경찰에 의한 이정희의원 보좌관 강제연행 소식 등을 <속보>로 전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속히 알려드리지 못했고 어제 오후 5시 이후 쌍용차사태의 모습을 짬나는 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이정희의원 보좌관 강제연행 모습을 지켜본 쌍용차 가족과 민주노동당 당원및 곁에 있던 시민들은 경찰의 강제연행 모습을 두고 "막장이다"라며 혀를 내두르는 한편, "법도 원칙도 없다"며 이명박정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쌍용차 정문에서 경찰과 쌍용차가족 등이 대치하며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을 즈음 이정희의원 보좌관을 강제연행한 이 버스가 후진으로 내 앞쪽으로 오기시작했고 곧이어 보좌관이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되는 모습이 목격됐다. 보좌관의 진술에 의하면 강제연행에 앞서 경찰은 최소한의 기본도 지키지 않았고 강제연행은 경찰 마음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쌍용차사태의 전말과 관계없이 경찰의 이런 모습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은 기막힌 장면이었다.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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