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어달라는 아름다운 커플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언제 어느때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마도 그 표정은 '사랑의 묘약'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어제(30일) 오후 6시경 청계천 수표교 터에서 데이트를 나온 한 젊은 커플이 제게 사진을 좀 찍어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디카를 내밀었다. (안되긴?...흠 ^^)
그래서 카메라를 받아들고 한컷만 촬영한 게 아니라 추억이 될 수 있게 여러컷을 카메라에 담아 주었다. 그리고 이 커플이 너무 아름다워 내 카메라에도 담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포즈를 잡아 주었건만 연속으로 셔터음이 들리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참 잘생긴 남성과 청순하고 이뻐 보이는 여성이었는데 대학생 정도로 보였다. 이 커플 때문에 청계천이 더 빛났다고나 할까? 행복해 보이는 두 얼굴 때문에 금방 그 행복이 내게 전염되었다. 처음에 낮선 카메라 앞에서면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사랑의 묘약에 빠진 커플을 살짝만 건드려도 금방 꺄르르 넘어간다. 이런 모습이다.
사진 찍어달라는 아름다운 커플
아저씨!...(한컷만 촬영할 줄 알았는데...) ^^;;
그런데 여학생(그런 거 같아서...)은 좋아 죽겠단다. ^^
그리고 기왕에 찍히는 거...
제대로 찍히자 싶었는지...다정 다정&행복 행복...ㅎ(부끄 부끄...아니다)
이 커플의 사이는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더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둘 다 좋아하는 걸까?
자꾸만 한쪽 방향으로 쏠린다.
짧은 순간 이 커플도 행복했고
뷰파인더 속에서 꺄르르 넘어가는 여학생과 의젖한 남학생의 표정을 보며 나도 행복했다.
"...에구...아저씨...그만해요" 하는듯 했지만
기회가 닿기만 하면 이렇듯 행복해 보이는 커플들의 사진을
'내가 꿈꾸는 그곳'에 많이 남기고 싶어진다.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울 때가 이런 모습일까?...
그건 그렇고...연락처가 없네...ㅜ
아그들아(우리 아들 딸 같아서)...이 사진 보는 즉시 연락처 남겨주기 바란다.
사진 찾아가!~~~^^*
Boramirang
Sensitiv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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