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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박재동화백 MBC 'PD수첩'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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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화백 MBC 'PD수첩' 지켜내자!


아마도 이명박정권과 운명을 함께 하는 사람들은 9시 뉴스를 시청하기 위해 티비를 켜는 순간 'MBC NEWS DESK OP (MBC뉴스데스크 오프닝 음악)'을 들으며 간담이 써늘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용케도 임기초기에 미국산쇠고기 파동으로 불거진 '촛불정국'을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발등에 불은 껏지만 국민들 마음속에 짙게 드리워진 정권에 대한 불신은 결코 끄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을 절반쯤 혼줄나게 만든 MBC PD수첩에 대해 이를 갈고 복수를 계획하는 한편, 악법으로 불리는 미디어법안을 국회에 상정하며 MBC를 KBS처럼 마음껏 주물러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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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화백의 '손바닥 그림들 展' 속 '촛불시위' 모습

사람들은 얼마전 노 전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든 원인중 첫번째로 이명박정권을 꼽고 있고 정권의 하수인이 된 검찰과 보수언론 등을 꼽고 있는데 이들은 강자에게 무한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약자에게는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 등 박연차게이트의 부작용으로 물러난 임채진 전검찰총장은 대검 중수부가 부패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지만 그동안 중수부의 행적을 보면 부패권력의 견제는 커녕 권력의 부패를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철저하게 막아내는 모습이었고, 노 전대통령의 서거 역시 편파적이고 기획적인 수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그들 스스로만 모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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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화백의 '손바닥 그림들 展' 속 MBC 'PD수첩' 지켜내자!...MBC를 지켜내자!...

그런 그들이 9시 뉴스를 시청하면서 간담을 써늘하게 만든 'PD수첩'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해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비판 보도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해온 검찰이 1년 여 만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제작진의 대부분인 5명 가량을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고 어제(15일) 밝히자, 제작진이 "1년이나 끌어온 수사내용이 지난해와 얼마나 달라졌느냐"면서 비판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검찰은 MBC PD수첩이 왜곡보도해 수입업체 등의 업무를 방해하고, 고소인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한편,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 6층 소회의실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참 어이없는 일이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검찰의 손에서 무리하게 수사되며 1년씩이나 질질 끌어오고 있는 이 사건은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앞두고 MBC PD수첩에 가하고 있는 여론재판과 다름없어서 노 전대통령을 수사한다며 사건을 중계방송해 온 검찰과 이명박정권에게 또다른 혹을 붙일 전망인데, 노 전대통령에 의해 '검찰의 중립'적 위치를 안은 그들이 정권이 바뀌기 무섭게 권력의 시녀가 되지못해 안달을 부리는 모습이다. 그래서 그럴까? 박재동화백의 손바닥 그림들 展 속에 'MBC PD수첩 지켜내자!'라는 카피가 독재정권으로 부터 '언론을 지켜내자!'라는 소리로 들린다. 독재정권의 전형적인 수법은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일이다. 아무튼 작년 이래 나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 먹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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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展'에서 담아 온 작품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성원있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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