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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어르신 '일자리박람회'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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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일자리박람회' 대단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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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오후, 서울시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9년 6월 11일부터 12일(10:00~17:00)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60세이상의 어르신들의 일자리라 그저 그렇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주로 어떤게 있을까하고 궁금하여 잠시 둘러봤는데요. 박람회장은 어르신들로 붐비고 있었고 잘 알지도 못하는 다양한 일자리가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일자리는 어르신들이 선뜻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일자리도 있었지만 대부분 조금만 짬을 내면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는 일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허드렛일 부터 번역을 하는 일이나 보조 연기자 등 갖가지 일자리가 어르신들 앞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은 어르신들은 즉석에서 이력서를 쓰는 한편, 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즉석 사진관이 마련되어 있었고 이력서 기재 등 일자리 전반에 관한 사항들은 각 구별로 파견된 도우미들이 어르신들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은 흐믓한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장을 방문 할 때만 해도 어르신들이 찾는 일자리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동작구에서 오신 박영임(63세)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오히려 제가 더 자랑스러웠는데요. 할머니는 일자리를 찾는 이유에 대해 "...집에 가만히 있으면 뭘해. 나가서 몇시간만 일하면 건강해지고 용돈도 생기는데..."라며 이력서를 부지런히 쓰고 계셨구요. 할머니나 어르신들이 기재하고 있는 이력서 내용들은 다양하나 전문직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력이 필요없을 정도로 어르신들이 일을 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직종이 지천에 널려있었습니다.


2009'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 이모저모

이번 박람회는 특히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공공.민간부문 모두 양질의 업체와 직종 선별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취업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서울시는 이번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6,980명의 일자리를 발굴하였다고 하며,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경제 위기 극복을 선도하기 위해 예년보다 대폭 증가된 총 4,744명의 어르신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구요. 사회적 유용성이 큰 분야의 서울형 전문 노인일자리 672개를 발굴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부문에서 고령자 교통서포터즈(150명), 지하철도우미(350명),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일반 계도요원(2,500명),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집중 계도요원(500명) 등 3,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구요.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서울형 전문 노인일자리'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모니터링단(250명), 다문화 어린이집 보육.놀이 교사(282명),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어르신 돌보미(140명) 등 672명을 추가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령자 교통서포터즈는 불법 주.정차 단속업무를 보조하구요. 음식물 쓰레기줄이기 계도요원은 식품접객업소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유도 홍보하고, 다문화 어린이집 보육.놀이교사는 다문화 가정 아동이 다니는 서울형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정서적 안정 및 문화 적응 교육 등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민간부문에서 231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2,236명의  어르신을 모집할 계획이구요. 민간부문 참여 업체의 구인 직종은  보안경비직(836명), 배달직(375명), 실버모델(130명), 요양보호사 등 돌보미직(281명), 설문조사원(80명), 지하철 신호수.스크린도어 점검원(140명), 번역사(45명)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단하죠? ^^

특히 '스크린도어점검원'은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을 있는 어르신들이 지원할 수 있는 유망한 직종이어서 실버층에도 컴퓨터 활용능력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폐백도우미는 관련 경력과 경험을 가진 어르신들이 도전해봄직한 직종이었습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의 주차관리원 직종과 농수산물공사와 SH공사의 건설 및 현장 근로자 모집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차원의 참여도 눈여겨 볼만한 일자리입니다.

코엑스 1층 인도양 9홀에서 개최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박람회장 취업관 구성은 민간기업 취업관이 70여개 있구요. 공공부문 취업관 30개 및 기획부스 20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제가 도착한 오후3시 경 현재 5,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다녀가셨다고 합니다.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어르신 일자리박람회 참여대상은 60세 이상의 서울시에 거주하는 직자 및 구인업체로 제한되어 있어서 지방에 계신 어르신들은 참여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오늘(11일,목) 부터 12일(금) 까지 양일간  오전10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에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정이나 이웃의 어르신들에게 한번쯤 권해볼만한 행사가 아닌가 생각하며 강추해 드립니다.


<화보> 2009'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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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는 코엑스 1층 인도양 9홀에 전시된 일자리를 둘러보는 어르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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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이 취업 후 입게될 유니폼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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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스에서는 외국어 번역을 하는 일자리 센터였구요. 발길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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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끈 부스였습니다. CF 광고 등 보조연기자를 모집하는 곳인데요.
이곳은 다른 일자리에 비해 임금(일당)이 높은 편이나 꾸준히 일감이 제공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루 출연에 10~30만원의 일당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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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재미있는 부스였습니다. 이른바 '실버모델'을 채용하는 곳인데요.
즉석에서 연기를 펼쳐보이며 심사를 받더군요. 몇분을 지켜봤는데 대단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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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산모 도우미를 구하는 부슨데 실물크기의 마네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성분들이 눈여겨볼만한 일자리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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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일자리를 선택하여 이력서를 쓰고계신 모습입니다.
의외로 많은 어르신들이 적그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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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이 어르신들을 맛사지하고 계시는 어르신 도우미였습니다.
하루 3시간/주 2회의 도우미 활동으로 월 2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엇보다 이 일이 즐겁고 보람되어 꾸준히 활동하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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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서 구직하고 있는 직종인데 일자리 자격조건이 '신체건강.성실' 뿐입니다.
지금은 실버층에 계시지만 우리경제를 일으켰던 산 증인들이셔서 자격조건이 무모해 보일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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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스마다 어르신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모습이고 부스앞에는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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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들은 서울의 각 구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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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고르시느라 뚫어지게 직종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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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행한 이 어르신이 손으로 가리킨 곳에 희망일자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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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별로 일자리가 넘쳤는데 대략 구 별로 100명정도의 어르신 일자리가 나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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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스를 방문하나 어르신들의 일자리 자격조건은 신체건강과 성실함이어서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구할 때 기본적으로 건강하셔야 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도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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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도우미들의 도움이 빛나보였습니다.
친절하게 일일이 설명하며 도와드리는 모습이 이뻐서 사진한장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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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의 꽃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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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유난히도 많이 붐비는 이곳에는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찾은 후에 즉석에서 이력서를 쓰고 사진을 첨부하는데요. 증명사진은 이곳에서 디카로 즉석에서 촬영되어 어르신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처럼 현상을 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매우 빠르게 증명사진을 제공하고 있더군요.증명사진 숫자만큼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직종을 선택하여 최후 통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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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채용관은 단연 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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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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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을 쭈욱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력서를 쓰시는 어르신들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시나 매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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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똑같이 맞추어 쓰신 이분들은 일자리가 그저 '여가선용'이라며 일을 즐기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어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출산율 저하로 말미암아 '고령화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늘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를 둘러 보면서 느낀점은 '일자리'라는 개념보다 '노인복지'를 위한 작은 배려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르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생산적인 일자리 적어보인게 그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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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한 것 처럼 몇몇 일자리들은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나 극히 제한된 어르신들만 선택할 수 있는 직종이고 비교적 생활이 넉넉한 어르신들은 '여가선용 내지 운동삼아'하는 일자리를 선호하지 않을 것임으로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령화 저출산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나선 어르신들을 뵈니 흐믓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아름답습니다. 홧팅!~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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