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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팔려나온 아기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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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려나온 아기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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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서울 강남의 W초등학교 정문 곁에 아이들이 몰려있는 모습을 보며 무슨일인가 하고 가 봤더니 그곳에는 한 아주머니가 병아리와 메추리와 함께 고양이 새끼를 팔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병아리와 아기 냥이 곁에서 귀여워하기도 하고 측은해 하기도 했는데도. 아주머니가 학교앞에 내다 팔고있는 어린 동물들을 보니 아이들의 맑은 동심을 이용한 상술같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앞 등지에서 팔고있는 병아리들은 아이들이 사육방법을 잘 모르고 집안에서는 어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대부분 얼마가지 않아 죽고 마는데요. 이 아주머니가 팔고있는 아기냥이는 막 젖을 뗀 어린 녀석들로 걸음걸이도 시원찮아 보일 정도였고 아기냥이 한마리 가격은 3만원을 호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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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 녀석은 이렇게 이쁜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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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아기냥이 녀석은 몰골이 말이 아니닙니다. 거기다 아주머니가 아기냥이 목에 노끈을 매 넣은 것을 보니 여간 안스러운 게 아니었는데, 아주머니는 아이들을 향하여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라'고 꼬드기는 모습은 그냥 웃어넘길 일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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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어린 생명들이 팔려나온 모습앞에서, 발길을 쉽게 떼지 못하는 아이들과 아기 냥이를 번갈아 보며 어미곁을 떠난 아기냥이의 운명을 떠 올린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종이상자 속에는 두마리의 아기 냥이들이 더 들어있었는데, 상자속 두마리는 노끈에 묶여있는 두마리의 아기 냥이 보다 생김새가 더 귀여워 나중에 팔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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