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과 오바마의 '두얼굴'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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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과 오바마의 '두얼굴' 이래서야!

요즘 우리가 국내정치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세계의 정세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정권의 미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데 오바마 당선직후 진보인사라 좋아했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그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철저한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모습은 극동아시아의 한반도에 대한 전략이 친미정권을 이용한 과거 냉전시대의 개념인 '이념대립'으로 몰아가고 있고, 남미 페루에서도 같은 친미정권인 알란 가르시아를 통하여 그들 동족들을 분열시키는 아마존개발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얻고자 하고 있다.

관련기사
http://www.vop.co.kr/outlink/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hissue&wr_id=6326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81211203711178&p=yonhap

 
오바마정권이 출범한 이래 눈에 띄는 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가 배출한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의 모습에서도 모순되는 두가지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첫번째 모습은 오늘 언론들이 일제히 전한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 소식과 함께 반기문이 역설하고 있는 '세계기후변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표명이다.

그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이 만장일치로 확실한 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에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북한과 모든 회원국들은 결의에 포함된 조치들을 전적으로 따를 것을 희망한다"고 말하는 한편, 세계기후변화에 대한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의 조직운영의 미흡함 등 까칠한 질문에 대해  반기문은 "잠자고 있던 기후변화 문제를 제기해 전 세계 지도자들의 최고 이슈로 끌어올렸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복지와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으며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과연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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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6/12/0200000000AKR20090612029700072.HTML?did=1179m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view.html?cateid=1019&newsid=20090613101307421&p=yonhap&RIGHT_COMM=R2

하지만 미국에 위치한 유엔본부는 미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페루에서 미국이 아마존정글을 파괴하며 가스와 석유를 개발하려는 미국의 대페루 FTA 독소조항에는 일체의 언급도 없다. 이러한 장면은 우회적으로 질문한 이코노미스트가 제기한 조직운영 능력의 미흡함이나 편협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한없이 강한 미국의 두얼굴과 너무도 닮아있는 반기문의 모습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이나 버락 오바마가 세계지도자로 나설 때만해도 그들을 지지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바마는 이른바 수구꼴통을 닮아가고 있고 반기문은 수구꼴통의 입맛에 맞추어 행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페루의 아마존 원주민 60여 명을 살상한 페루의 알란 가르시아 친미정권(위, 아래)
자료 http://www.vop.co.kr/outlink/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hissue&wr_id=6326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려면 유엔이 당장 아마존에서 행해지고 있는 정글황폐화에 대해서 세계적관심을 이끌어야 했고,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긴장완화를 위해 미국의 대북경제 제재안 같은 결의는 쉽게 선택할 일은 아닌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려 드는 유엔은 이미 유엔의 정체성을 상실한 특정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두얼굴의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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