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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양치기소년의 성탄메세지 '거짓말이야 거짓말'

양치기소년의 성탄메세지 '거짓말이야 거짓말'


오늘이 2007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 성탄전야인  12월 24일입니다.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차 있던 이 땅에  '복음'을 전달하려는 사명을 가진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에서 더 낮아질 곳이 없는 더럽고 추한 마굿간에서 태어나기 하루 전이라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예수'며 그는 공생애 기간동안  '기사와 이적'을 보이며 '하느님의 아들'임을 증명 해 보였고
이 땅의 인생들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 박애와 봉사와 희생의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의 유한함을 보여주기 위한 불합리한 모습으로 하느님의 아들도 죽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마 그가 죽지않고 여태까지 살아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불합리한 모습이겠습니까?


이 글의 제목은  '양치기소년의 성탄메세지 '거짓말이야 거짓말'입니다.
'양치기소년'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대로 산너머에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쳐서
늑대로 부터 '양'의 약탈을 막는 일을 한 소년입니다.
그런데 그가 처음 늑대다!~하고 소리쳤을 때 마을사람들은 모두 그가 외치는 곳을 향하여
늑대를 죽일수 있는 무기를 쥐고 달려 갑니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이 도착한 그곳에는 늑대는 커녕 늑대 발자국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양을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양치기소년은 그 광경이 몹시도 재미있었습니다.
그가 늑대다!~하고 소리치기만 하면 온 마을사람들이 다 동원대는 일이 너무도 재미있었던 것입니다만,
같은 거짓말을 반복하며 마을사람들로 부터 신뢰를 잃은 그는 결국 그 마을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바이블에서 말하는 양치기는 '목자'와 곧잘 비교됩니다.
그래서 현대 교회에서는 신도들을 양이라 비유하고 목사를 목자라하며
그가 가르치고 기르는 신도들을 '어린양'에 비유하는 한편 그런 방법을 '목양'이라 합니다.
양을 옳바른 길로 가게 만드는 일이지요.



'시멘트의 진실'을 쥔 한 샘플...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얼마전 '미디어다음'에서는 '환경기행'을 통하여
블로거이자 목사직을 가지고 있는 최병성님의 시멘트관련 이슈에 관하여 동행취재를 주선한 바 있고
저를 포함한 다수의 블로거기자들이 환경단체의 일원들과 일반인들과 함께 이 기행에 참여 했습니다.


그동안 최병성님은 시멘트관련 기사를 통해서 시멘트속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두고 꾸준한 취재를 해 오셨고
최병성님이 취재한  자료들은 일반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시멘트의 '유무해성논란'을 가중 시켰습니다.
환경기행은 유무해성논란의 중심에서 제3의 시각을 가진 '블로거기자'를 대동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되찾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환경기행에 참여한 블로거기자들은 최병성목사(블로거)의 안내에 따라서 시멘트산업이 밀집한
강원도 삼척과 영월과 재천 등지에서 시멘트공장 외부모습을 견학할 수 있었고
삼척항에서는 '철강슬래그'라고 알려진 시멘트혼합물질이 하역되었던 장소를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숙소에서는 '시멘트'에 관해서 토론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는데
그 자리에서는 최병성님이 건네준 자료집을 참조하여 토론에 임하기도 하면서 의문점도 발견되었지만
저나 다수의 참석자들은 최병성님에 의해서 진행된 환경기행의 내용에 따라서 분개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환경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나 관련글을 포스팅하면서
시멘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도 지대하다고 판단되어 관련산업은 물론이며
관련자들을 처벌하지 않고 있는 정부관계자와 학계와 양심적인 종교단체를 꾸짖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른바 '쓰레기시멘트'를 수출하는 일본국대사관앞에서 수출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일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최병성님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환경기행에 참석했던 블로거 몇몇이 '투사'로 변신되게 만든 일이었지요.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저나 환경기행에 동참했던 블로거들이 가진 의문점은 너무도 많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블로거 한분이 직접 시멘트회사의 대표격인 '쌍용양회'에 요청하여
얼마전에 전격적으로 쌍용양회 '동해시멘트공장'을 직접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12월 12일이었습니다.




시멘트공장의 방문견학은 그동안 최병성님이 주장했던 '사실'과 또 다른 '사실'을 알게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최병성님의 일방적인 자료에 의한 '판단'이 매우 위험했다는 사실을 알게해 준 견학이었습니다.
그동안 문제의 핵심에 있었던 '철강슬래그'나 '폐타이어'를 '쓰레기'라 불리우며
'쓰레기시멘트'라는 오명을 쓴 '쌍용양회'는 최병성님의 편향된 주장으로 우려했던 만큼 위험한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최병성님이 주장하는 내용에 따르고 그가 우리 일행들에게 알려준 자료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마치 핵폭탄이 폭발한 직후의 모습과 같이 삶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고
금방이라도 시들어 죽을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으며 당장이라도 아파트를 철수하여 시골로 내려가야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최병성님의 주장은 시멘트회사의 주장을 제외한 '침소봉대'된 사실이었습니다.
마치 양치기 소년이 늑대다!~하고 소리친 일과 별 다를 바 없어서 어이없는 해프닝이라 여기며 안심했습니다.
물론, 시멘트회사에 대해서 전적으로 면죄부를 주기엔 이르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글을 쓰기가 힘들었다는 사실은 자칫 저나 함께 참석했던 블로거기자들이 '회사편'을 든다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고
최병성님의 그동안의 취재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편향된 기사가 독자로 하여금 사실을 오판(오해)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장견학을 마친 블로거들은 쌍용양회가 마련한 '자료'에 입각하여 옳바른 보도를 하고자 글을 올린바 있으나
'미디어다음'에서는 이 글을 옳바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최병성님의 글에 대한 '시멘트회사의 입장'이 묵살되었고 독자들은 '알권리'를 박탈당했습니다.
이런 보도 태도는 블로거뉴스의 '이슈트랙백'이나 '뉴스' 대한 미디어다음의 신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편집의도나 방향과 일치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무슨일을 하더라도 실수를 하기마련입니다.
또한 실수를 통해서 배우며 그 배움은 삶을 알차게 만드는 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특정인의 실수를 눈감아 주며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기사를 일방적으로 보도 한다면
오해는 더 증폭되어 특정인이나 기사를 다루는 편집자에게 무거운 짐으로 작용하여
마침내 독자를 잃는 큰실수를 낳게 될 것입니다.


얼마전에 미디어다음에서는 '블로거기자 어워드'를 실시하고 있고 저는 그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제 포스트를 들여다 보면 '실수'투성이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에 의해서
블로거기자상 후보 30인의 명단에 올랐습니다.
30인의 면모를 살펴보면 정말 쟁쟁하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각 방면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신 블로거들입니다.


그 속에 시멘트기사를 다룬 최병성님의 포스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디어다음이 야심차게 지원한(?) 포스트이기도 하고 '환경기행'을 통해서 저나 블로거여러분들이 '휘둘린'포스트였습니다.
블로거기자상후보라면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해서 뽑혔을 것이나
저는 개인적으로 최병성님의 열렬한 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병성님의 블로그포스트에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최병성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여기지만
 사실과 너무 다른 '편향되고 왜곡된' 주장이 담긴 글을 더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포스트가 '블로거기자어워드'라는 영예의 30인에 채택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상이란,
상을 주는 사람도 보람이 있어야 겠지만 그 상을 받는 사람에게는 자랑스러야 할것이며
그 상을 수상하는 사람들에게 네티즌여러분들이 수긍하고 박수를 받을 만 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거뉴스나 미디어다음에는 수만명에 달하는 '기자'들과 수백만의 독자들이 있으며 그들의 트래픽은 눈부십니다.
대단한 관심을 끄는 '새로운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언론들과 다른 '브로거리즘'은 '저널리즘'의 잣대로 평가되기 어려운 여러면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고
초창기의 블로거리즘은 브로거들이 만들어가야 할 소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공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만들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기준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말연시에 시상되는 각종 영화제와 같은 상도 '불협화음'을 낳고 있는데
그런 불협화음들은 대부분 특정 단체나 조직이 지원한 나눠갖기식 시상이란점에 이이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영화산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지요.


모처럼 맞이한 '참신한 언론'의 장을 만들어 가는 '블로거뉴스'에 독자를 오해의 무덤으로 끌고 간 한 포스트가
'블로거기자어워드'에 올라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씁쓸함을 금치 못합니다.
마치 BBK사건과 유사한 시멘트의 유무해성 논란 뒤에는 거짓과 진실의 공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자료가 들어 있습니다.


일방의 주장에 대해서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고 하여 '거짓말'로 매도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 됩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자료나 정황근거 등을 통해서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사료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향되고 왜곡된 자료로 독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한 기사는 '반성'이나 '사과'를 필요로 합니다.


오늘은 성탄전야 입니다.
인생들의 무지와 오만에 대해서 탄식하며 돌아가신 그분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성탄절 메세지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과 같은 제목으로 일방의 주장을 매도 해서는 곤란합니다.
성탄절 연휴가 끝나고 나서 추가로 네티즌들이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올리겠습니다.


최병성님은 블로거이기 이전에 '목사'며 '목자'입니다.
그런분이 세상을 향하여 '늑대다!~'라고 하는 외침을 일삼는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환경운동'과 같은 바람직한 사회운동 조차도 일반으로 부터 외면당할 것이며
일반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로거뉴스'나 '이슈'는 점차 사람들의 기억으로 부터 멀어져 갈 것 입니다.  


제게 성탄절 전야에 듣고 싶은 목소리 하나 있습니다.
그분의 귀한 모습을 보며 스스로 나쁜과거를 돌이키는 일입니다.

그분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가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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