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모내기 한 '초미니 논' 보셨나요?
지난달 22일, 노 전대통령이 서거 하루전날 사직공원 곁 사직동 동사무소에 볼일을 보러 가는 길에 도시에서는 보기드문 '모내기' 풍경이 발견됐다. 동사무소 앞과 도로변에는 그림과 같은 작은 화분에 비닐을 깔고 물을 담아 모내기를 해 두었던 것인데 새삼스럽게 신기하여 카메라에 담아 두었다. 이런 깜찍하고 신선한 발상을 어떻게 했는지 동사무소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사직동 동사무소에서 꽃대신 화분에 모를 심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이다.
이렇게 촬영해 보니 마치 농촌의 논에서나 볼 수 있는 모내기 풍경이다.
커다란 화분에 비닐을 깔고 모내기한 풍경이 신기할 정도로 재밋고 놀라운 풍경이다.
이렇게 모내기한 벼들은 가을쯤되면 누렇게 익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인데
벌써부터 가을풍경이 기대된다.
동사무소 앞 도로변에 줄지어 있는 초미니 논들...
정말 신선한 발상이다.
사직동 동사무소 앞 풍경, 가을이 되면 이곳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일것이다.
사직동 동사무소를 걸어가는 그 순간, 노전대통령이 서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처럼 평범한 일상속에서 만난 '초미니논'은 다시금 노 전대통령의 서거 당일을 기억하게 해 줄 소중한 풍경이었다. 이렇게 소중한 장면을 보고 난 이틀후 충격적인 노 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서 본 봉하마을 들녘에는 모내기 준비만 한창이었지 일손을 놓고 있었다.
노 전대통령 서거 당일 봉하마을에서 본 모판, 아직 모내기 준비만 하고있을 뿐 일손을 놓고 있었다.
사직동 동사무소에서 본 모내기 풍경은 사직단의 종묘에서 곧 다가올 노 전대통령에 대한 불길한 소식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일까? 지난 5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나는 닮은 두 풍경속에서 두번씩이나 놀라고 있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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