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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침실 겸비한 '4억원' 짜리 호화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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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 겸비한 '4억원' 짜리 호화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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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개최되고 있는 2009 국제 경기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대회 개막식을 둘러 보면서 전곡항 요트장에 전시되고 있는 한 호화보트 앞에서 결국 신발을 벗었습니다. 메머드급 행사로 개최되고 있는 이곳에서는 이 보트를 구경할 수 있는 분들이 적지않아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요트에 오르기 전 신발을 벗어야 했기 때문이죠.

직접 운전할 수는 없지만 이 보트는 오래전 중미 베네수엘라의 '마르가리따 데 뽈라마르 Margarita de Poramar'에서 시승한 경험도 있는 요트였는데 사양은 많이도 달랐지만 보트의 기본적인 메카니즘은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반인들도 자격만 갖춘다면 얼마든지 운항해 볼 수 있는 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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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트는 '리비에라 RIVIERA'라는 호주의 보트회사에서 만든 850마력급 호화보트인데요. 침실과 주방기구등을 완벽하게 갖춘 중형 보트라 할까요? 이 보트에 오르자 마자 먼저 선내를 둘러보고 가격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세금 포함 약 4억원에 달하는 비싼 보트였습니다. 4~6인승(Sleeping Capacity)인 이 보트는 할 수만 있다면 이 보트에서 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더군요. 물론 넓다란 아파트하고는 비교가 되지않는 좁은 공간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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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림과 같은 호화보트나 요트를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지만 아직까지 이런 보트를 소유한다는 것은 그저 꿈일 뿐이자 희망사항이지만 2009 국제 경기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대회 개막식을 둘러보는 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꿈과 희망사항들이 가슴 한편에서 꿈틀거리며 되살아 나기 시작했습니다. 마르가리따의 '베야 비스따' 해안에서 이 보트를 타 볼 기회가 있었을 때 Morris Albert의 음악이 보트에 가득했고 따가운 햇살과 짙푸른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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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꽤 오랜 시간이 경과했지만 저나 우리나라의 경제적 현실들은 이런 호화보트를 가질 수 있을만한 능력이나 문화가 자리잡을 틈도 없이 바쁘게 살고있어서 언제 이런 보트를 타고 곧 다가올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그저 꿈만 같습니다. 보트는 자동차와 달리 근해에서는 차선과 같은 장애물(?)이 없고 일기가 순탄할 경우 목측항해로 가까운 바다 아무곳이나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보트에 달려있는 침실과 같이 보트에서 침식을 동시에 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지 않는 장소에서 호젓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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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청평호수 등지에서 이와 비슷한 보트들을 만날 수 있고 수영만 요트장에서 이 보다 더 세련되고 호화로운 보트를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이른바 '재벌'이나 '능력있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이런 보트를 타 볼 꿈이나 꾸겠습니까? 그래서 이 보트를 판매하고자 전시하고 있는 여직원의 양해아래(전곡항에 가시면 이 보트 뿐만 아니라 다른 보트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발은 벗구요. ㅜㅜ ) 보트 운전석과 침실이 있는 내부 등 몇곳을 둘러보며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있는 것이죠. 위 그림들은 보트에 오르자 마자 볼 수 있는 노출된 보트운전석(조타실)이구요.(자동차와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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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 짜리 보트에 겸비한 침실 모습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자동차는 브레이크가 있지만 보트나 선박들은 브레이크가 없구요. 우측의 자동변속기 처럼 생긴 레버가 가속을 하거나 감속을 하는 장치며 후진을 해야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재밋는 평범한 사실이죠. 아울러 자동차 핸들에 해당하는 조타기는 보트의 좌우 한쪽으로 전타하면 선미에 있는 스크류에서 뒤로 보내는 물의 흐름을 받아 방향타가 힘을 받아 타압이 생기면서 선박은 방향을 바꾸게 되는 것이죠.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브레이크가 없다는 걸 강조하고자 끄적여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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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내부에 시설된 주방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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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선실에서 바깥으로 내다 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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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석과 닮은 조타실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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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에 들어서면 바로 눈에 띄는 게 침실입니다. 원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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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뒤에서 바라본 물에 떠다니는 4억원 짜리...^^

아울러 제한된 좁은 공간에 마련된 보트의 침실은 긴 연안 항해나 장시간 레저에서 반드시필요한 잠자리 공간인데 이 보트에 겸비된 침실의 모습은 마치 아늑한 다락방의 침실같이 매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선실 내부에 들어가자 마자 바로 눈에 띄는 이 침실은 원룸과 같은 구조로 주방과 거실의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 주방은 전자렌지와 히터가 갖추어져 있고 냉장고 등 시설이 완벽하여 선성생활을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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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보트가 경기도 화성땅 전곡항에 머물고 있어서 그렇지 육지에서 조금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나 외딴 섬 곁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다면 이 보트에 승선한 가족이나 연인들 또는 여행자들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이 보트의 가격이 4억원이라면 웬만한 아파트 한채를 장만할 수 있는 가격이자 서민들 기준에서 보면, 신발벗고 한번 들여다 볼 수는 있을지언정 직접 시동을 걸고 탁트인 바다로 언제쯤이나 나가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도 언제인가 이런 호화보트를 타고 즐기는 레저문화에 익숙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며, 그때쯤 우리 2세들은 세계 최고의 문화강국과 경제대국이 되어있을 것으로 여겨지니 제가 오래전 꿈꾸었던 보트를 가지는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 건가요?...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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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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