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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노짱 마지막 가시는 길 이렇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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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짱 마지막 가시는 길 이렇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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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당신이 그렇게 커 보였다면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세계속에 최고의 민주를 꽃피우는 문화대국이 되었을 것이나 아쉽게도 우리는 민주의 소중함을 당신이 떠나시는 날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서울을 마지막 떠나는 즉시 당신의 영정을 모신 분향소는 박살이 났으며 당신이 경복궁과 동십자각을 거쳐 서울광장에 이르던 길은 경찰이 다시금 점령하는 군정 때 보던 모습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당신의 생전에 당신이 하던 일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봤을 것이나, 당신을 흠집내기에 앞장 선 보수언론들이나 정적들의 나팔소리에 놀라 당신을 오래토록 지켜보지 못했음을 당신이 떠나시는 날 깨달으며 당신을 배웅합니다.

그림들은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과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끝으로 서울역으로 이동하던 중 남대문 근처 빌딩에서 근무시간에 운구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 모습입니다. 만장을 펄럭이며 유성 처럼 사라져 가는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창틈으로 내민 얼굴들이나 건물 옥상에서 당신을 배웅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우리 국민들에게 남긴 사랑의 족적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정말 이럴줄 알았더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민주정부 10년을 귀하디 귀하게 사용해야 했을 것이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마지막 배웅 모습은 그런 반성과 함께 아쉬움 가득한 시민들이나 우리 국민들 표정이 아닌가 합니다. 사후에 영웅이 된 '노짱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시민들 모습을 화보로 담았습니다.


<화보>노짱 마지막 가시는 길 이렇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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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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