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YTN이 날린 감동적인 '노란' 종이비행기

SensitiveMedia  


 YTN이 날린 감동적인 '노란' 종이비행기
-추모 다큐 제7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 후 서울광장에서 거행된 노제를 끝으로 우리들 곁을 영원히 떠나간 '바보 노무현'의 운구행렬을 붙들어 둔 곳은 'YTN방송사' 앞에서 였다. 노 전대통령의 운구를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하는 시민들 때문에 그의 마직막 길은 느리게 느리게 연화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는데 남대문 곁을 지나자 마자 운구행렬은 잠시 멈추어 서며 "노무현! 노무현!"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YTN에서 노 전대통령의 운구차를 향하여 날려보낸 노란 종이비행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박수가 쏟아졌는데 근무시간 때문에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한 YTN 직원들이 노란 종이 비행기에 애도의 마음을 담아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던 것이다.



노무현 참여정부 이후 이명벅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그동안 이명박정부가 제일먼저 장악하려고 한 것은 언론과 방송이었고 그중 조중동과 같은 보수언론은 친이명박의 보도로 일찌감치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 행태로 국민들의 자탄을 받아왔지만 MBC와 YTN은 이명박정부의 방송장악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업 등으로 끈질기게 맞서며 정론을 향한 투쟁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아쉽게도 KBS는 공영방송의 이름하에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가 통제됨에 따라서 네티즌들이나 국민들은 사실 보도에 충실한 MBC를 선호함에 따라서 최근 9시뉴스가 시청률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화보> 노 전대통령의 운구행렬을 지켜보는 YTN의 표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YTN이나 MBC와 언론노조가 힘을 합하여 그나마 이명박정부의 대언론장악 행태에 저항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앞으로 KBS나 SBS 등 언론과 방송들은 '미디어악법'으로 불리우는 미디어법안의 향후 모습에 따라서 방송사의 운을 건 일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런 가운데서도 KBS에 대한 타방송사들이나 네티즌들의 편향된 시각은 3개방송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보여진다.

주지하다시피 KBS직원들이 YTN을 지배(?)하고 있는 구본홍처럼 장악당하지 않으려면 피차 이간질을 하는 모습은 삼가하고 정권 교체후 장악 당하여 할 수 없이 통제된 보도를 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사정도 이해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특정 방송의 대정부 투쟁만으로 비난을 일삼을 경우 궁지에 몰린 타 방송사들의 궁여지책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특정 방송을 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국민들을 애통하게 만들고 슬프게 만든 이면에는 봉하마을의 어두운 표정이 말해주듯 언론과 방송들이 합세하여 검찰의 수사를 '중계'한 책임이 적지않고 그 책임들은 크고 작을 뿐이지 반드시 공정했다고만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3개방송 공히 노 전대통령의 고향 사저에서 보낸 시간들을 '감옥생활과 같았다'고 술회하게 만든 원인은 특종을 노려 24시간 봉하마을 노 전대통령 사저를 감시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며 이 때문에 봉하마을에서는 'PRESS'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노 전대통령이 YTN앞을 지나 이미 당신의 고향 봉하마을 정토원에서 49제를 기다리고 있는 이때 다시금 반목과 대립을 부추기는 행위를 계속하기엔 적절하지 못하고 그분이 남기고 간 뜻에 따라서 힘을 합쳐 이명박정권의 무리한 독주를 견제하는 한편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시금 이 땅에 꽃피우는 일이 더 시급하다 하겠다. 나는 노 전대통령의 운구행렬을 따라 이동하면서 YTN에서 날려보낸 노란 종이 비행기를 보며 감동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들이 창문의 열린 틈을 통해 날려 보내는 노란 종이 비행기 모습은 한순간 갇혀있는 언론과 방송이 자유를 찾아 비행하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MB583 미디어 블로그 - 1인 미디어 연합 MEDIA BLOG
   네이버에서 구독        ※ 마우스를 올려놓고 휠을 사용해 보세요


SensitiveMedi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