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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조문복 차림 사복경찰의 최후<봉하마을 표정 3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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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문복 차림 사복경찰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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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추모집회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비폭력 비정치 집회를 전제로 정부에 개방 건의를 하면서 그동안 좁은 공간의 덕수궁 앞에서 거행되던 빈소 조문객들이 대거 서울광장으로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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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여성민우회 등 31개 시민단체는 27일 오후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제를 개최하겠다며 전날 서울시에 광장 사용 허가를 요청한 바 있었지만 가부간의 결정은 미루어 왔습니다.

이에 앞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등 조문사절단이 봉하마을을 조문 방문하면서 사복경찰을 먼저 봉하마을로 보내려다 지탄을 받은 바 있고 이 사실을 간파한 봉하마을 사람들이 시복경찰을 마을 밖으로 쫏아내는 꼴불견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조문을 가는 사람들이 경찰을 앞세우지 않으면 조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심을 잃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결국 한나라당 조문객들은 다른 빈소에서 조문을 하긴 했지만, 더욱 안타까운 일은 당시 쫏겨난 사복경찰들의 모습은 까만색 정장 조문복 차림이었고 그 차림이 마치 영화속 조폭 졸개들 처럼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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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 두장은 먼저 봉하마을 진입에 성공(?)한 사복경찰들이 노 전대통령 사저 앞 주차장으로 쫏겨나가 대기중인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진입에 실패한 사복경찰들이 문재인 비서실장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조문협상을 하는 동안 새로운 지시를 기다리며 봉하마을 입구 한편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들은 말쑥한 정장 조문복 차림에도 불구하고 노 전대통령의 빈소에 조문은 커녕 빈터에서 어슬렁 거리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서울광장 근처에 '로보캅'처럼 무장한 경찰들은 이들보다 좀 더 사납고 거칠어서 추모집회 열기가 뜨거워지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경찰을 앞세울 수 밖에 없는 정권의 최후 또한 사복경찰의 최후처럼 별 볼 일 없을지 누가 압니까?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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