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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기념관 밤새 조문이어져
지금 시각, 새벽 5시가 막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이 시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후의 결심을 하며 사저 뒷산 부엉이 바위를 오를 결심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조금 있으면 김해 봉하마을에 여명이 밝아올 터인데, 노 전대통령은 어제 아침 이 시각 87년 이후 우리사회를 드리우고 있던 먹장 구름을 걷어내고 기필코 소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결심하던 모습 그대로 생애 또 다시 큰 결심을 하게 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검찰과 정적들의 황칠 속에 구차한 모습으로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비장한 그 시각...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참으며 발길을 옮겼을 그 시간에 봉하마을 기념관에는 끊임없이 흰 국화 송이를 든 남녀노소 조문객들이 여전히 발길을 이으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 전대통령의 투신 서거를 끝으로 이 땅의 민주화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요? 곧 여명이 밝아오는 것 처럼 노 전대통령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Boramirang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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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새벽 5시가 막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이 시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후의 결심을 하며 사저 뒷산 부엉이 바위를 오를 결심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조금 있으면 김해 봉하마을에 여명이 밝아올 터인데, 노 전대통령은 어제 아침 이 시각 87년 이후 우리사회를 드리우고 있던 먹장 구름을 걷어내고 기필코 소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결심하던 모습 그대로 생애 또 다시 큰 결심을 하게 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검찰과 정적들의 황칠 속에 구차한 모습으로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비장한 그 시각...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참으며 발길을 옮겼을 그 시간에 봉하마을 기념관에는 끊임없이 흰 국화 송이를 든 남녀노소 조문객들이 여전히 발길을 이으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 전대통령의 투신 서거를 끝으로 이 땅의 민주화는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요? 곧 여명이 밝아오는 것 처럼 노 전대통령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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