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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미디어 속 '1인 미디어' 소식

SensitiveMedia  


미디어 속 '1인 미디어' 소식

작년 8월 촛불이 꺼져갈 쯤 다음 뷰의 전신 '블로거뉴스'에서 뉴스 담당자가 쓴 글이 요즘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려온다. 몽양부활님은 미디어+Future' 8월호 인터뷰 글을 그대로 옮긴 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1인 미디어의 대명사가 돼 버린 블로거와 시민기자에는 묘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몰라도. 블로그(거)에 대한 조망이 다시 나오는데 과연 이것을 시민저널리즘, 공공저널리즘 영역에서 어떻게 봐야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두 모델 모두 시민이 미디어의 주체이며, 시민이 곧 기자인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다르지 않습니다.다만 오마이뉴스 모델이 '1인 미디어'의 네트워크 모델이라고 평가하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구호로 시민에게 미디어의 생산 권력 분산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온전하게 이뤄지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시민기자는 오마이뉴스에 종속적이며 자신만의 미디어 공간을 창조해내지는 못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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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KBS블로그 ttp://blog.kbs.co.kr/boramirang


블로그는 그 공간 자체가 미디어입니다. 자신이 생산한 콘텐트의 저작권을 100% 지니고 있기에 법률적으로도 미디어의 주인은 블로거 그 자신인 셈이죠. 그것이 거리감을 느끼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오마이뉴스 모델은 시민기자의 콘텐트에 엘리트가 편집이라는 이름으로 가공을 하는 모델입니다. 편집 권력을 나눠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존 저널리즘의 가치를 버리지 않고 승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사 하나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정확해야 하고 신속해야 합니다. 기존 저널리즘의 틀에 시민기자들을 끼워 맞추는 특징을 지니고 있죠. 일종의 과도적 모델인 셈이죠.

하지만 블로그는 다릅니다. 그 자체가 자신의 미디어이기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가공되지 않습니다. 또한 가공의 주체는 타자가 아니라 그 자신일 뿐입니다. 제프 자비스 교수는 Network Journalism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그 기사 자체는 불완전하더라도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완전한 저널리즘으로 진화합니다.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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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Tistory블로그 http://tsori.net/

나는 그가 '1인 미디어'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것 같다. 그의 근황을 알아보니 '테터엔미디어'로 옮겨갔고 1인미디어의 새로운 모델을 프로듀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짧은 시간 '블로거뉴스'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다시 이름도 생소한 'View'로 태어났지만  1인미디어는 그가 머물렀던 시대(?)만큼 역동적이지 못한것 같고 그가 몸 담았던 포털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간을 허락하고 있지만  보다 위축되고 제한된 글이 뷰로 노출되고 있을 뿐이었다.

그의 글 '1인 미디어의 득세 일회성 현상인가'라는 글 속에서 1인미디어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데, 나는 최근 방송3사 중에 유일하게 제한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KBS블로그'에 티스토리와 똑같은 포스팅을 싣고 있고 이달 30일이 되면 만 두달이 된다. 몽양부활님의 언급처럼 이곳에서는 "그 기사 자체는 불완전하더라도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완전한 저널리즘으로 진화" 하지는 못하지만, KBS블로거가 생산한 그 어떤 콘텐츠라도 제한받지 않는 곳이며 소수의 블로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KBS블로거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블로그 영역을 선택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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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Daum블로그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따라서 독자들은 제한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블로거뉴스가 뷰로 변신한 다음 티스토리 방문자가 1/5에서 1/10로 급감하는 반면 이곳에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오늘(5/15) 현재 7만에 가까운 누적조회를 기록했고, 지금 추세대로 라면 월간 방문자수가 4만명(X2개월)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여겨지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제한된 공간에서 특정 블로고가 송고한 뉴스가 특정 카테고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뷰에서 처럼 글을 쓰는 블로거들의 숫자만 증가한다고 해서 반드시 양질의 기사를 얻기는 쉽지않고 편집자에 의해서 구별되지 않는 한 트래픽을 유발하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울러 '열린편집'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사선택은 편집자가 관여하지 않으면 안되며 유독 '추천'자가 노출되는 시스템에서는 추천자의 성향이 그대로 노출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매우 위험한 제도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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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엔크린 카로그 블로그 http://carlog.enclean.com/843295
 
예컨데 투표용지에 일련번호를 매겨두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투표가 끝나면 어느지역 누가 누구에게 투표를 했으며 투표한 사람의 성향은 특정 정당의 우파 또는 좌파로 구별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뷰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관련글을 노출할 수 있는 좋은제도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블로거의 글이 메인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한정된다.
 
아울러 아무리 글을 많이 쓰는 블로거라 할지라도 몇몇을 제외하면 여전히 트래픽이 유발되지 않는 시스템하에서 포털에 의존하는 1인 미디어는 도무지 한계를 극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몽양부활님이 지적한 바 대로 " 블로그는 그 자체가 자신의 미디어이기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포털에 지배를 당하며 편집자에게 구속을 당하고 있으므로 1인 미디어의 한계는 결국 포털이 블로거를  어떻게  이끌것인지 방법에 달려있는 것이다.따라서 현재 뷰의 시스템은 오마이뉴스의 편집기능과 별 다를바 없고 그런 의미에서 블로거들의 자유가 보장되는 1인 미디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몽양부활님의 1인 미디어관에 따르면 블로거뉴스가 뷰로 변화되면서 1인 미디어 기능은 상실한 셈이며 1인미디어를 구속하고 있는 상태이자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메타사이트가 1인 미디어와 가까운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블로거를 구속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한 추천제도(추천자 노출)가 하루속히 개선되기 바라며 KBS블로그와 비교해 본 1인미디어의 모습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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