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속보> 신종 보이스피싱 '그 놈의 목소리' 포착!

SensitiveMedia   


신종 보이스피싱 '그 놈의 목소리' 포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14일) 오후 1시 30분 경, 우체국의 한 여직원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통화내용은 우체국에서 발행한 '현금카드' 배송이 잘못되었으니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이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안사람이었다. 막 수퍼마켙에서 장을 보고 다녀오던 중이고 차에서 물건을 내릴 때 였다. 안사람의 통화내용을 옆에서 들어보니 "그런적 없는데요?"라는 말이 들렸다. 잘못된 전화려니 생각하며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지자 나 혼자 물건을 들고 집으로 향했다.

신종 보이스피싱 전말
 
그런데 안사람이 늦게 도착한 것은 물론 통화를 계속 하면서 집으로 들어왔다. 통화 내용은 처음과 달랐다. 우체국에서 잘못 발행된 카드여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의 지능경제수사팀의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통화시간이 1시간이 경과하면서 안사람은 놀란 표정으로 이곳저곳을 뒤지며 허둥대고 있었고 은행 몇곳에 있는 잔고를 이야기 하기에 이르렀다. 전화기 저편에서는 수사에 협조해 달라며 전화를 끊지 말고 거래은행앞 까지 전화기를 켜 놓으라고 주문하는 것 같았다. 따라서 장시간 통화로  배터리가 추가로 필요하여 예비배터리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신종 보이스피싱 용의자, 그 놈의 목소리
(크게 녹취된 목소리는 나의 목소리다.)
...불량 은행직원이 은행내부에 있으므로(?) 범행대상을 은행 바깥으로 유도한다.

나는 무슨 경찰이 저런가하고 담당자 이름과 함께 전화번호를 적어놓으라고 했다. 금시초문의 우체국 현금카드도 그렇지만 통화기록을 남겨야만 사고가 났을 경우 국가가 보상을 해 준다는 말을 믿고 안사람은 안절부절했다. 그리고 거래은행으로 향했다. 전화기는 집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동안 계속 켜져있었는데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예감이 들어서 여러 수를 생각해 보기에 이르렀다. 나는 운전을 하고 있었으므로 통화를 하기에 부적절 했고 전화기 속 경찰이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말에 안사람은 안절부절만 할 뿐 내게 전화기를 주려들지 않았다.
 
은행으로 이동하는 동안 현금카드가 발행되고 되돌아 갔으면 은행 내부직원의 소행이 아닐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전화기 속 경찰의 주장처럼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면 이미 사고가 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전화속 인물이 자꾸만 의심이 갔다. 그로부터 약 30분 후 이윽고 은행이 가까워 지고 나는 의심스러운 전화속 경찰과 통화를 하고 싶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처음으로 전화기 속 목소리와 통화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종 보이스피싱 용의자로 부터 걸려온 전화번호
 
경찰은 "은행에 도착했느냐"고 묻는 한편 "은행에 도착해서 전화하라고 했는데 왜 지금 전화하느냐"며 "수사을 방해하면 사고가 나도 책임못진다"고 했다. 나는 전화기 속의 목소리 주인공이 경찰이 아님을 직감했다. 전화기 속 목소리는 수사를 위한 경찰이 할 소리가 아니며 협조를 구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따라서 나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무슨놈의 경찰 태도가 이래?...담당과장 바꿔!" 전화기 속 목소리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니 이러면 사고나도 책임못져요." 전화기 속 목소리는 20대 초반쯤보이는 경상도 말투였고 경찰직 공무원의 말투가 아니었다.
 
이때부터 혹시나 목소리 주인공들이 은행 근처에 서성일 것으로 생각하고 카메라를 시동하는 한편 경찰의 전화번호를 한번더 확인했다. 이미 개인 전화번호인 것을 다시금 확인하며 통화가 가능할것인지 확인해 보는 절차였다. 전화기 속 목소리는 수사방해 운운 하며 지금껏 완강하던 태도가 바뀌며 전화를 끊고 바로 전화하지 않으면 전화요금 전부가 수신자 부담이 된다고 했다. 일단 전화를 끊고 일러준 곳으로 전화를 해 보니 통화가 됐다.

그의 전화번호는 010-7121-9501번 이었고 지능경제수사팀 담당자 이름은 '이대산'이라는 사람이었다. 은행에 도착하는 즉시 나는 그와 다시금 통화를 시작했다. 사고가 나려면 은행 앞에서 사고가 날 것이므로 일단 은행 안으로 들어가서 은행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전화기 속 경찰은 "왜 은행에 들어가서 전화를 하느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려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래서 "이런 빌어먹을 경찰이 있나?...무슨 경찰이 이 딴게 있어!"하고 통화를 하다가 마침 영상카메라가 녹음이 가능할 것 같아서 그가 하자는대로 통화를 길게 하고 싶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종 보이스피싱 용의자로 부터 걸려온 전화번호 010-7121-9501은 재통화 시도시 배터리를 빼 놓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전화기 속 경찰의 목소리를 녹취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대로 은행 바깥으로 나간 다음 은행바깥으로 나왔다고 말하자 그의 통화는 끊어졌다. 물론 그는 경찰이 아니었고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용의자였다. 약 1시간 30분 동안 '그 놈의 목소리'는 범행대상을 전화기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는 한편 주로 사용하는 전화기로 다른곳을 확인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거래은행 앞으로 범행대상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은행에 도착하여 안절부절하고 있던 안사람은 예금전부를 출금하려다가 전화기속 보이스피싱 용의자의 정체를 말하자 안색이 변했고 전화기를 팽개쳤다. 그러면서 "무서워!..."하며 나지막한 비명을 질렀다. 짧은시간 신종 보이스피싱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신종 보이스피싱 상황

#1 우체국 여직원 사칭 전화가 걸려온다.
현금카드를 배송했는데 수취가 되지 않아 찾아가라는 전화다.

#2 우체국과 거래 사실이 없으므로 그런일이 없다고 말한다.

#3 우체국 여직원이 잘못된 카드발행(개인정보유출 등)이므로
예금보호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도 좋다고 협조한다.

#4 조금 후 경찰 지능경제수사팀에서 전화가 온다.
개인정보나 신용정보가 노출되었으니 전화를 끊지말고 속히 거래은행 앞으로 가라고 유도 한다.
물론
우체국 여직원이나 경찰수사관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이다.

 

보이스피싱에 걸려 들었을 경우 예상



#1-1 거래은행 앞에 도착했다고 말한다.
#2-1 그 놈의 목소리는 수사에 필요하다며
통장번호와 비밀번호 등이 변경이 필요하니 알려달라고 할 수 있다.
#3-1 아니면 거래은행 앞으로 그 놈의 목소리와 한 패거리가 출연하여
통장과 도장이 든 가방을 나꿔 챌 수도 있다.

** 예비배터리를 챙기라고 한점으로 미루어 장시간 통화하며 수신자 위치파악을 하며
범행을 노렸을 경우도 예상된다.(참 무서운 세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자는 수도없이 많았고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6년 6월부터 2008년2월까지 범죄집계건수 5,706건으로 피해액만 596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경찰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보이스피싱 수법도 지능화 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범행대상으로 지목된 사람이나 유사한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보이스피싱 사례를 잘 참조하는 한편 유무선(전화기나 휴대폰)상으로 개인정보 등을 주고받는 일은 극히 삼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이스피싱 대상이 되고나면 생각보다 이성을 잃게되며 기분이 매우 나쁜상태로 돌변하고 감정이 앞선다.생각나는 대로 정리한 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이스 피싱을 당했을 경우의 대처법으로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제2, 제3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개인 정보를 알려 주었다면 곧 바로 금융기관에 가서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고,카드회사 신고와 함께 ‘국번 없이 1336번’ 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연락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만약 예금을 이체해 피해를 당한 경우 지체없이 해당 금융기관으로 가 직원에게 현금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신종 보이스피싱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MB583 미디어 블로그 - 1인 미디어 연합 MEDIA BLOG
   네이버에서 구독        ※ 마우스를 올려놓고 휠을 사용해 보세요
 


SensitiveMedi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