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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어느 '참새'의 쓸쓸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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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참새'의 쓸쓸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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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세상을 사랑했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뭇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참새라 이름 붙이고
'방앗간의 참새'라며
낱 곡식을 훔쳐먹는 미천한 동물로 불렀다.

뿐만 아니라
조잘거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곧잘 참새같다고 했다.

그는 인간들로 부터 참새구이가 되는 한편
날짐승 중에서도 흔하디 흔한 천한 짐승으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인간들이 모르는 사이
인간들에게 해로움을 끼치는 곤충 일부를 잡아먹으며
생태계가 교란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들의 달란트에 합당하게 만족하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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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세상을 사랑했으며
세상에 사랑하는 어미와 동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느날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에어콘 실외기 위에서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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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죽음을 기억해 주는 친구나 어미들은 그의 곁에 없었고
그의 주검은 5월의 뙤약볕 실외기 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가 최초로 이 땅에 생명을 부여받을 때
그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받았음에도
그는 뭇사람들의 멸시와 천대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제 그를 기억하는 친족들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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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sparrow
참새목(―目 Passeriformes) 베짜는새과(―科 Ploceidae:이전에는
참새과로 분류했음)에 속하는 흔한 텃새.

몸길이는 약 14cm이며, 머리는 짙은 갈색, 등은 갈색이고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다. 날개에는 가는 2줄의 흰띠가 있다. 얼굴은 희고 이우(耳羽)와 턱밑은 검다. 암수가 같은 색을 띤다. 어린새는 전체 색깔이 흐리고 뺨의 검은색 얼룩무늬도 불확실하다. 성조(成鳥)의 배는 흐린 흰색이다. 크게 '짹, 짹' 운다. 마을, 시골, 도시의 공원, 농촌 등지에서 서식한다. 나무에 난 구멍, 인공새집, 벽의 틈 등에 둥지를 만들며 황갈색에 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4~8개 낳는다. 구대륙 북반구의 유럽과 아시아의 거의 전지역에 걸쳐 서식하는 텃새이다. 아무르 지역, 우수리 지역, 중국 동북지방 및 한국에서 번식한다. 한국에서는 도시와 시골의 어디에서나 번식하며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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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30분경, 건국대학교 행정관 2층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 협약식 및 개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바라보다가 눈에 띈 한마리 참새의 주검이다. 참새는 우리눈에 흔히 띈 날짐승이자 친숙한 동물이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저 지나지 못한다'는 속담과 같이 주당들이 술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우리와 함께 오랜동안 살아온 텃새며 '참새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참새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나 흔하디 흔했던 참새는 요즘 보기 힘들어졌고 설령 인간들이 사는 근처에 나타났다고 해도 그들은 오래토록 머물지 못한다. 그들은 인간들을 회피하기 시작했고 그 이유는 인간들이 함부로 망가뜨린 자연 때문이었다. 도시에서는 그 덕분(?)에 참새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해충약을 개발하는 한편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통칭 공해병에 시달리게 됐다. 인간들의 희노애락을 곁에서 늘 지켜보던 그들이 우리곁에 보이지 않는 만큼 우리는 자연훼손에 따른 징벌을 감수해야만 한다. 참새시리즈 한편을 소개하며 참새의 쓸쓸한 죽음을 다시금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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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날아가다가 포수의 머리위에 똥을 쌌다.
화가난 포수가 물었다.

"야! 넌 팬티도 안 입냐?"
그러자 참새 왈,...
 "넌 팬티 입구 똥 누냐.....??"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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