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라 외쳐도 '의혹'만 커지는 4대강정비!
겨울철 한강 미사리쪽에는 물이 정체되어 부유물이 생기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경부대운하 논의가 한창일 때 미사리 선사유적지 곁 한강변에서 부터 팔당댐 까지 현지를 답사한바 있다. 경부대운하가 시작된다고 하면 화물선이 통과할 이 지역을 깊이 파내야 하고 정체된 강물이 어떤 모습인가 하는 등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한강을 답사했다. 당시 시민단체 등이 줄을 이어 경부대운하의 뱃길을 따라 낙동강과 한강 수계를 답사하는 등 범국민적인 경부대운하 저지운동에 들어갔고 학자들은 갑론을박으로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 국민과 언론들은 사이비 학자들의 주장을 물리치고 이명박정부로 부터 경부대운하 취소를 선언받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이명박정부는 언론을 통하여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이라는 토를 달아 한발짝 물러섬과 동시에 김이태연구원의 양심선언으로 경부대운하계획은 환경파괴는 물론 실효성이 없는 사업으로 판단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경부대운하로 이득을 노리는 추종자들은 이명박대통령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고 언론에 흘린 정보들은 언제든지 삽질을 가할 움직임이었다.
물을 가두어 두어 생긴 현상인데 강마다 수중보를 만들면 생태계 훼손은 물론 고인물은 이같이 변한다.
그리고 마침내 포장지만 그럴듯한 4대강정비사업을 내 놨는데 국토해양부 블로그 행복누리의 '누리아라'는'4대강살리기 궁금증을 풀어봅시다'에서 4대강정비 목적에 대해 '홍수피해를 줄이고 하천생태계 등을 위해 하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인 사업시행은 예산문제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런 한편 4대강정비사업이 사실상 대운하와 같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답변과 함께 정부가 27일 오후3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 나타난 그림을 제시한 것이다.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politics/1216_canal/view.html?photoid=3845&newsid=20090427180223456&cp=akn
국토해양부 블로그 '행복누리'에서 켑쳐 http://blog.daum.net/mltm2008/8556447
(국토해양부의 4대강정비 목적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의견을 주었으면 한다.)
미사리에서 팔당대교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물이 흐르는 곳이다.
국토해양부의 이같은 보고와 홍보 속에는 여전히 '대운하 사업은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고 굳이 밝히고 있는데 보고자료에 나타난 4대강정비사업 전후의 그림은 강을 강답지 않게 가꾸어 놓은 모습일 뿐만 아니라 하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한 그림이자 그림의 모습만 봐서는 문화.관광을 위한 컨셉으로 보기는 힘들었다. 따라서 강의 형태를 변모시켜서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이야기는 강이 개발되는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 일부에게 땅값을 부추기는 결과 외에 무엇으로 문화관광자원을 만든다는 이야긴지 얼른 납득이 되지않는다.
아울러 곳곳에 설치한 수중보들은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건기인 겨울의 미사리 한강변에 고여있는 물처럼 썩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팔당댐만 하더라도 국토해양부의 이야기와 달리 주변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이 적지않고 관리하지 못한 형편에 처해 있는가 하면 강을 오염시킨 주요인은 강 주변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들이고 정화수조 설치나 관리 등을 게을리한 결과였지 강바닥을 준설하지 않아서 강의 수질이 나빠진것은 아닌 것이다. 아울러 당면한 물문제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4대강정비에서 찾는다는 어불성설이다.
겨우 자리잡은 자연스러운 한강의 모습은
4대강정비를 통해 준설로 마구 파헤쳐지고 운하처럼 변하고 만다.
강바닥 준설이 경부대운하의 준비작업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경부대운하 건설도 그렇지만 그림에 나타난 4대강 정비사업만 보더라도 대규모 토목공사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을 뿐더러 이명박정부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정권이 교체되어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데, 그때는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환경파괴와 국고손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선진국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나라 처럼 강을 청계천 모습처럼 착하게 만드는 정비사업에 착수했는지도 알아봐야 할 게 아닌가? 동네 하수구를 청소해도 그만한 일자리는 생기고도 남을 것인데 경제위기 극복에 웬 강바닥 준설이며 4대강에 수변공원 조성인가? 한강만이라도 잘 챙겨서 시민들에게 돌려주자.
그동안 이명박정부는 이런 동영상처럼 정부시책에 반대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내용들과 믿지못할 과거행적들과 반대여론 등을 잠재워 보기위한 수단(?)으로 미디어법안을 상정해 놓고 구글에 실명제 요청까지 했으나 '구글 유튜브'(www.youtube.com/blog)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익명성의 권리는 표현의 자유에 있어 중요하다고 전한바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이명박정부나 정치인들의 믿지못할 과거를 너무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인데,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 정치인들은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가 4대강정비사업 보다 급선무라는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영상의 자막에 YTN이라고 표기된 게 미운오리를 자초한 것일까?
이제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믿어라고 외치는 구호에 대해서 슬슬 염증을 느끼고 있다. 더군다나 무엇을 건설하고 개발하겠다고 하는 곳에는 웬지모를 부패의 냄새가 진동하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어서 어떤 이유에서든 이명박정부가 우리 국토에 삽질을 하는데 대해서는, 경부대운하는 물론 4대강정비사업 조차 시큰둥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이명박정부가 보여준 대국민 태도는 '불신'을 조장하기에 충분했고, 이명박대통령이 남긴 어록을 들추어 보면 볼수록 '신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반대자들을 더 설득하기엔 시간이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4대강정비라는 이름으로 물을 가두기 위한 조치들은 곧 수질을 악화시켜 낙동강 하구에 맴도는 검은 하수처럼 만들게 뻔하여 국가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특정 기업의 배만 불리게 하는 사업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여져 의혹만 더하는 것이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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