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미사리 '범선' 볼 때 마다 허튼 생각!

SensitiveMedia   


미사리 '범선' 볼 때 마다 허튼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에서 88올림픽대로를 따라서 경춘가도로 가려면 미사리를 거쳐가는데, 요즘은 도로가 넓어지는 등 풍경이 많이도 달라졌지만 아직도 미사리에 즐비한 카페나 레스토랑은 주말이면 자동차 주차할 장소가 마땅치 않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림속의 범선은 미사리에 있는 한 레스토랑인데 마치 돛를 올리고 대양을 질주하는 모습이다. 가끔 범선이나 선박의 모습으로 인테리어 한 건물들을 볼 수 있지만 이와같은 범선은 찾기 쉽지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범선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다름이 아니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서기전 부터 우리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경부대운하사업' 때문이었다. 경부대운하사업은 이명박대통령 후보가 대선때 공약한 사항이지만 BBK사건 등으로 국민들로 부터 검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편,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등장하면서 이명박대통령은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이 등장할 때 마다 국민들의 여론에 따르겠다며 경부대운하사업을 포기할 뜻을 비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그때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이번에는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이상한 사업을 다시금 들고 나왔는데, 전문가들이나 일반인들이 볼 때 조차 포장지만 바꾼 사업일 뿐 '거기서 거기'였던 것이다. 한강과 낙동강 수계를 잇는 게 문제시 되자 이번에는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4대강'을 들고 나오면서 당초 물류대란을 줄이고 관광산업에 이바지 할 것이라는 경부대운하는 검증결과 전혀 거론할 가치도 없는 사업이고 사업성도 없는 사업임이 밝혀졌는데, 건설업자의 배만 불려줄 이런 사업은 어느새 녹색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탈바꿈하여 오는 9월이면 삽질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4대강을 청계천 처럼 착한모습(?)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으로 변질 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지나다 보면 늘 눈에 띄는 게 하남시에 면한 한강 모습이고 강바닥의 돌이 선명하게 보이는 한강은, 이 사업이 시작되면 파헤쳐짐과 동시에 한강하류에 설치된 수중보들이 댐과 같은 구실을 하며 강 수심을 드높일 텐데 그때쯤이면 이 범선을 한강에 띄워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져서 미사리를 지나칠 때 마다 허튼생각이 들곤 하는 것이다. 인간들의 팔자도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4대강은 땅덩어리가 큰 나라의 강들에 비하면 마치 도랑과 같은 존재에 불과한 작은 강이다.

그런 작은 강에 화물선을 띄우기 위한 노력은 할 수는 있을지언정 환경을 파괴하고 대재앙을 자초하는 실로 무책임한 삽질이 되는 것이다. 대통령이야 길어봤자 5년의 임기를 끝마치고 검찰수사 선상에 한두번 오르내리면 그만이지만, 함부로 삽질하여 생채기를 낸 국토는 영원히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미사리에 있는 범선 레스토랑을 보면서 불편하고 허튼생각이 든 이유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MB583 미디어 블로그 - 1인 미디어 연합 MEDIA BLOG
  네이버에서 구독        ※ 마우스를 올려놓고 휠을 사용해 보세요

SensitiveMedi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