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가 '심장'에 좋다?
시내주행중에 가끔씩 만나게 되는 이런 광경들은 머플러가 아니라 굴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틀전 내 앞에서 주행하는 엘란트라 승용차는 연식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가속패달을 밟을 때 마다 뿌옇게 연소가 덜된 배기가스를 뿜어대며 달렸고 뒤따라가는 자동차 속으로 매케한 냄새가 그대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도심속에서는 이렇게 육안으로 식별되는 배기가스도 있지만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배기가스는 환경오염의 주범이고 인체에 나쁜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어서,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무공해차량을 개발하는 등 배기가스 규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198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이그라노' 박사는 한 매체를 통해서 담배 연기, 자동차 배기 가스의 성분으로만 알려진 '산화질소(NO)'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성분으로 그 '지위'를 바꿔 놓은 주인공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결정적인 연구결과는 '혈관 내벽에 있는 세포가 산화질소를 분비하여 혈관의 팽창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27/2009022700669_2.html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산화질소(NO : Nitric Oxide)는 혈관 내벽의 내피 세포에서 생성된다. 산화질소의 역할은 첫째,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가시킨다. 둘째, 심장·두뇌·근육을 비롯한 모든 기관의 혈액순환을 증진시킨다. 셋째,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산화질소는 나이가 많고 병약하고 활동이 적은 사람에 비해 젊고 건강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만들어진다.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부터 13~14세까지 체내 산화질소의 양은 최대이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든다. 또 낮에는 식사 섭취와 신체 활동을 통해 산화질소가 충분히 생성되지만 잠을 자는 밤에는 줄어든다.
기체인 산화질소를 직접 들이마실 경우,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에 의해 바로 파괴된다. 따라서 산화질소의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1998년 이그나로 박사의 노벨상 수상 이후, 산화질소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산화질소가 심장뿐 아니라 폐, 암,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산화질소를 이용해 발기부전 치료제, 혈압 강하제, 쇼크 치료제 등 수많은 의약품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한된 성분인 '산화질소'에 대한 연구결과일 뿐입니다.
그럴리가 없지만 혹시라도 이 내용을 잘못 아시면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시면 안되겠습니다. ^^ 자동차 배기가스는 배기관으로부터 배출되는 배기가스와 연료탱크나 연료공급계통으로부터 배출되는 증발가스, 기관의 크랭크 케이스부터 배출되는 부로바이(blowby)가스나 자동차 엔진에 주로 사용되는 연료로 탄소(C), 수소(H)의 화합물과 소량의 유황(S)과 산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연료가 실린더 내에서 연소한 다음 배기관을 거쳐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가스의 주성분은 질소(N2), 수증기(H2O), 탄산가스(CO2) 및 여분으로 들어간 산소(O2)이나 오염물질로서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매연 및 입자상 물질과 납(Pb)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배기관을 통해서 CO와 NOX, 납화합물을 100%, 탄화수소는 60%가 방출된다고 알려졌고, 나머지의 탄화수소는 증발가스로 20%, 부로바이가스로 20%정도 방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물질들도 사용연료(연소기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가솔린은 연료를 흡기포트에 분사하여 연료와 공기의 혼합기가 실린더 내에 흡입한 다음 압축하고 상사점 부근에서 점화플러그의 스파크 방전에 의해 점화하여 연소하는 기관이지만, 디젤기관은 흡입, 압축, 폭발, 배기의 각 행정이 하나의 사이클을 이루는 것은 가솔린 기관과 동일하나, 흡입과정에서 공기만을 흡입한 후, 압축말기에 실린더 내 연료를 분사하여 자연착화를 하는 것이므로 가솔린 기관과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방출된 대기 오염물질 속에는 아황산가스(SO2)를 포함하는데, 아황산가스는 생물체내에 흡수되면 물에 녹아 황산(H2SO4)이 되므로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황산가스가 호흡기 기관에 흡입하게 되면 호흡기 세포를 파괴하던지 기능을 저해함으로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부유浮游 분진'은 연료 중에 타지 않은 회분이 있어서 연소 후에 배기가스를 통하여 배출되기도 하고,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하며,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산업공정으로 부터 발생하기도 한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 발생하는지 그 오염원을 추적하기 어려운 비산 분진이 대기중 부유분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니 이대로 가다간 도시속에서 방진마스크나 방독면을 상시 휴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각한 게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유분진은 아황산 가스와 더불어 상승작용을 하여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나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미세 입자들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가시거리를 감소시킨다든지, 옷이나 건물에 때를 입힌다든지, 공기 중의 수증기를 흡수함으로 도시의 습도를 낮추는 등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건조물에 앉은 분진은 공기 중의 아황산가스나 질소산화물 같은 산성오염물질을 잘 흡수함으로 건조물을 빨리 상하게 한다고 하네요.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던가요? 차라리 이런 정보들을 몰랐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자료를 뒤지다 보니 참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밖에도 자동차가 내 뿜는 배기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수두룩합니다만, 암튼 경제사정이 나쁘다고 해도 머플러에서 굴뚝처럼 내 뿜는 배기가스는 우선 보기에도 좋지않지만 저렇게 내 뿜는 배기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고 하니 제발 점검좀 하고 타고 다녔으면 합니다. 사정이 이렇게 심각하다고 해서 자동차를 타지 않을 수는 없고 당장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꿀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이그라노' 박사의 연구결과 처럼 자동차가 운행될 때 산화질소만 배출하는 자동차는 없나요?
Boramirang
Sensitiv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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