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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그리스식 '머리' 박는 모습 낮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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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식 '머리' 박는 모습 낮설지 않다!


말이 좋아서 '머리를 박는 모습'이라고 하지만 시쳇말로 이 말은 ''대가리 박아!' 또는 '머리 박아!'라고 표현되는 '얼차려'의 한 방법이다. 군생활을 한 남성들 같으면 한번쯤은 박아(?)봤을 얼차려 모습인데, 집앞 쓰레기 수거장 곁을 지나다가 지나간 'ㅈ일보'의 색바랜 신문의 한 지면에 낮설지 않은 모습이 있어서 그림을 두장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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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에 의하면 '그리스식 결사항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사진은 "그리스 아테네 국회의사당을 지키는 폭동진압 경찰 앞에서 젊은이들이 윗옷을 벗고 땅에 머리를 박거나 아스팔틍 위에 주저앉아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시위는 경찰의 총격으로 15세 소년이 살해되면서 전국으로 번진 폭동으로 정부의 부패와 높은 실업율.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겹쳐서 8일째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인데 작년 12월 15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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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땅에 머리를 박고있는 모습은 맨 땅바닥이 아니라 자신들이 입고있던 옷을 깔아서 머리에 가해지는 압박으로 인한 고통은 덜하겠지만 이들의 시위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머리를 땅에 박아야 할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니라 부정부패한 정부관리와 이를 보호하려다 15세소년에게 총격을 가하여 죽게한 경찰이 이런 모습이길 바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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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공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고 인간들이 벌이고 있는 권력놀음은 그리스에서도 별 달라 보이지 않는다. 정부 관리들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럿 있을 수 있으나 이 신문의 사진이 전하는 메세지 처럼 가장먼저 언론이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하나, 이런 언론 스스로 권력의 앞잡이와 같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일에 앞장서며 삼권분립 취지를 무색케하는 행위로 입법부와 사법부와 행정부의 몸보신 행위를 정당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밀어부치려는 미디어법안이 우려되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따라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결과 때문에 불편부당함을 겪는 억울한 국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런 '퍼포먼스'는 정적인 방법에서 동적인 방법으로 진화하는 것 같은 모습이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찰폭행'과 같은 일은 이런 결과가 낳은 기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해서 여간 우려스럽지 않다. 정작 머리를 박아야 할 사람들이 큰소리치며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딴나라를 보는 것 같지않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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