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로에 영근
희귀한 '열매' 신기하네!
지난 22일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 취재 현장에서
특전단 탑팀의 낙하를 기다리는 십자로에서 서성이다가
발아래 펼쳐진 희귀한 열매를 발견했다.
이 나무들이 자라는 곳은
특전용사들이 하루종일 점프를 하며 낙하하는 지점의 한 풀섶에서
무리를 지어 살고 있었다.
이곳이 이 나무가 살고 있는 '십자로'라는 곳이다. 저 위 능선이 낙하통제선
그곳은 물기가 많은 습지였고 며칠전 내린 잔설들이 곳곳에 흩어진 곳이었는데
그곳에 서면 발이 쑥쑥 들어가는 물기가 많은 습지였고 치누크헬기에서 점프를 한 특전용사들은
이곳 '십자로'로 불리우는 곳을 중심으로 하루종일 낙하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군에서 제대를 한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나는 하늘에서 낙하를 거듭하며 특전교육을 받는 그들을 보며
참으로 든든한 우리들의 국군이라는 생각을하며 가슴 뿌듯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주에는 자원을 한 병사들이 있는가 하면 직업군인의 길을 가고 있는 군인들도 있었지만,
어떤 형태의 복무를 할지라도
그들은 우리들이 안심하고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데는 동일하다.
비단 육군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는 공군이 바다에서는 해군.해병이
그리고 특수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각양의 병사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나라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버드나무과의 한 나무에 영근 열매...십자로에 영근 희귀한 '열매' 신기하네!
내가 서 있는 발아래 풀섶에서 줄기속에서 자라는 나무를 보면서
이 버드나무과의 버드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나 저것도 하나의 열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버드나무는 열매를 통해서 번식을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이른바 '목질부'라는 울퉁불퉁한 곳이 습지에 닿으면 어느곳에서도 잘자라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저 버드나무의 줄기에 혹처럼 생긴 열매(?)가 아마도 그 역할을 하지 않나 싶었다.
많은 버드나무과 나무들은 습지에 잘 자라며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반하여
이 나무들은 거들떠 보는 사람도 없는 십자로에서
하루종일 특전용사들의 낙하산과 낙하산에 매달린 병사들을 바라만 보고 사는 나무다.
벌판의 버려진 한 습지에서 봄부터 겨울까지 그렇게 누구하나 찾아주는 이가 없었는데
마침내 필자로 부터 '찍힘'을 당한 것이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에서도 음지에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들만 가질 수 있는 삶의 노하우를 통해서 살아가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들이 지닌 열매는 비록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과실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의 결실이다.
이곳 십자로는 통제선에서 내려다 보면 황량한 벌판이고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이곳을 매일 점프하는 병사들에게는 그저 '임무'일 뿐으로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사명이 곧 임무이며 사회 각 구성원들은 각자의 책무를 다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11월,12월 내내 국민들을 향하여 '잘살게 해주겠다'는 거짓을 늘어 놓는 한심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호주머니와 명예를 채워주는 열매는 어떤 열매인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열매도 분명 대한민국에 있는 희귀한 열매가 틀림없는데,
그 열매는 모두
국민들의 피와 땀을 앗아간 열매라는 점에서 이 혹한 속에 버려진 나무의 열매와 다른 것이다.
Boramirang드림
치누크헬기에서 낙하한 특전요원들은 저곳 십자로로 착륙한다.
십자로에 핀 가을꽃이 잔설 가득한 곳에서 억새와 함께 외롭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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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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