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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속 이곳은 아마존정글을 관통하고 있는 '보까 도 아끄레 Boca do acre'와 '라브레아 Labrea' 사이의 아마존 강 상류의 모습이다. 평소 우리가 평면적으로 봐 왔던 아마존 강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아마존 강의 본류는 수천 수만년 또는 수억년의 시간동안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세월의 이력서'와 같다. 아마존의 이력서를 통해서 본 아마존강의 모습은 본류의 도도한 흐름을 거스른 강들은 도태되어 호수로 변하고 마침내 본류로 부터 제외되어 아마존 강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아마존의 최상류인 '리오 마드레 데 디오스 Rio Madre de dios'강 상류의 '꼬챠 오토롱고 cocha Otolongo' 호수다. 이 호수속에는 흐름을 멈춘 강속에 살고 있던 어류와 동식물들이 외지와 단절된 채 조용히 살고 있는 곳인데 요즘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체포를 두고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꼬챠 오토롱고는 처음부터 아마존 본류로 부터 떨어져 나와 이렇게 호수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본류의 도도한 흐름에 맞서 저항한 결과 강의 기능을 상실한 호수로 남았던 것이며 그 흔적이 아마존 정글 깊숙하게 남았던 것인데 정부와 여당은 정작 이런 사실을 모른채 미네르바를 향한 도도한 여론을 거부하며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은 아마존 강 상류에 있는 호수로 변한 예전(언제인지도 모를)아마존강 본류 '꼬챠 오토롱고 cocha Otolongo'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경제의 여파로 침체를 거듭하는 것일 뿐 이명박정부가 지적한 것 처럼 특정 경제팀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은 우리국민 다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미네르바가 인터넷상에서 '경제대통령'이라는 괘씸한 칭호로 인하여 그에게 국고를 말아먹게 한 죄를 뒤집어 씌운다거나 국가신인도를 떨어 뜨리게 한 주범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개나 소나 박장대소할 이야기자 정말 국가신인도에 먹칠을 가하는 셈이다. 조금 있으면 '미네르바'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사가 끝나고 딜레머에 빠진 검찰이나 정부와 여당이 여론의 심판을 기다릴 텐데 이명박정부나 한나라당이 또다른 딜레머에 빠지지 않으려면 미네르바에 대해서 손을 떼는 게 현명하다. 그러나 검찰이나 정부와 여당이 계속 미네르바를 만지작일 경우 미네르바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어렵고 마침내 아마존 정글속에 버려진 꼬챠 오또롱고와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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