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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 공통 '불가사의'에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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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 공통 '불가사의' 놀라다!


이틀전, 내가 즐겨보는 EBS방송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광경앞에서 소름이 끼쳤다.
(어떻게 이런일이!!...)

다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8대 불가사의'로 불리며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필리핀 마나우에에 있는 계단식 논인 '라이스 테라스'를 소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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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0년전 부터 산을 개간하여 만든 라이스 테라스의 위용에 놀란 게 아니었다.

라이스 테라스의 논둑길을 연결하면 지구 반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라 하니 놀랄만도 하고
산중에 개간해 놓은 논은 원시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대를 이어 살아왔는데,

다큐를 촬영한 팀이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좁은 논길을 통하여 학교로 가는 아이들을 비출 때,
나는 벌써부터 불가사의로 불리우는 페루의 공중도시인 잉카의 마츄피츄를 떠 올리고 있었다.

내가 놀란 이유가 그 속에 보였고 다큐팀은 위험해 보이는 장면을 재연하고 잇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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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경사가 70도에 이르는 라이스 테라스로 이동하는 아이들이 밟고 지나가는 돌계단을 비추었고
사뿐히 지나치는 아이들과 달리 다큐팀은 쩔쩔매며 돌계단을 하나 하나 겨우 발을 내딛고 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만 한 게 자칫 발을 헛디디기라도 한다면 곧장 논으로 곤두박질 칠 게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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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나우에에 위치한 라이스 테라스의 논둑에 만들어 둔 돌계단

라이스 테라스에 사는 아이들이 밟고 지나간 돌계단은 계단식 논 가운데 긴 돌기둥을 박아둔 형태였고
그 돌계단은 논과 논은 물론이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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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테라스를 수평으로 이동하면 논둑길을 이용하면 되지만
수직으로 위에서 아래로 또는 밑에서 위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이런 돌계단을 이용해야 이동이 가능했던 것이다.

나는 남미여행 중에 만났던 잉카의 전설같은 공중도시 마츄피츄와 라이스 테라스를 비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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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있는 잉카의 공중도시 마츄피츄의 계단식 논이 급경사면에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둘의 공통점은 깊은 산중에 농사를 지으며 식량을 자족할 수 있는 농토를 만들어 둔 모습이며
라이스 테라스는 마츄피츄와 비교할 때 형태만 아주 조금 차이가 날 뿐 전혀 달라보이지 않았다.
라이스 테라스가 비옥해 보이는 반면 현재 농사를 짓지않는 마츄피츄는 황량해 보이는 모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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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공통점은 급경사를 이용하여 계단식논을 만들어 둔 모습이었다.
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의 계단식 논에 굳이 차이를 말한다면,

라이스 테라스에는 개간중에 나온 작은 돌들이 계단식 논을 만들었지만,
마츄피츄의 계단식 경작지는 거석을 이용하고 남은 돌을 많이 이용했다는 차이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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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나우에에 건설된 '라이스 테라스'의 계단식 논에 만든 돌계단

그러나 내가 놀란 것은 이런 공통된 점 때문이 아니었다.
라이스 테라스의 계단식 논에 만들어 둔 돌계단(위 그림)이 마츄피츄에 있는 돌계단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필리핀의 라이스 테라스는 남미 페루의 마츄피츄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서로 다른 대륙이나 섬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 교류가 있었다는 자료를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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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사이에 둔 필리핀의 라이스 테라스와 남미 페루의 마츄피츄

태평양을 사이에 둔 서로 다른 문명속에 만든 계단식 논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이 놀라운 모습이 연출된다.
다큐를 보면서 내가 놀랐던 모습이며 부랴부랴 자료를 비교해 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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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좌측에 있는 돌계단은 페루의 잉카제국이 우르밤바 계곡 깊숙한 산꼭대기에 만든 마츄피츄의 돌계단이며
우측에 있는 그림은 필리핀 마나우에의 라이스 테라스 논둑에 만든 돌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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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의 좌측은 라이스 테라스의 돌계단이며 우측의 그림은 마츄피츄에 있는 돌계단 모습이다.
좌측의 그림은 우기 때 촬영된 모습이고 우측 마츄피츄의 그림은 남미여행 중 건기 때 촬영한 그림이며
현재 농사를 짓지않는 모습이지만 두 돌계단이 흡사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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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의 계단식 경작지

그리하여 넉장의 사진을 펼쳐두고 한번에 비교해 보니 서로 다른 대륙이나 섬에서 만들어 둔 돌계단의 모습이
마치 한 문명속에서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 둔 돌계단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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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제국이 건설한 페루의 마츄피츄에 있는 계단식 경작지도 주로 수경재배로 농사를 지었다.

 다큐속에 등장하는 라이스 테라스 속에 건축된 원시적인 계단식 논은
척박한 땅을 일구며 그들의 종족수가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식량이 필요했으므로 점차 면적을 늘리게 되었고
마침내 라이스 테라스와 같은 불가사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 비하여 잉카제국의 마츄피츄는 제한된 면적 속에서 제한된 사람들이 살아가며 남긴 흔적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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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들은 역사속에서 가끔씩 자신들의 능력 이상으로 만들어진 고대의 유물 등을 만나면서
'불가사의 不可思議' 하다는 말을 쓴다.

불가사의가 뜻하는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이상하고 야릇'하여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숨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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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츄피츄의 계단식 경작지에 만들어 둔 돌계단 모습

그리하여 잉카의 마츄피츄나 세계7대 불가사의로 불리우는 고대의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에 의해서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필리핀의 라이스 테라스는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라이스 테라스를 건축한 사람들은 언급한 바 처음부터 산중에 광활한 계단식 논을 만들었던 것은 아니며
종족들이 불어날 때 마다 2,000년 동안 조금씩 지경을 넓히며 오늘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나 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에 있는 돌계단과 같이 지구반대편 서로 떨어진 장소에서 문화적인 교류사실도 없었는데
어떻게 똑같은 건축물을 축조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며
그게 마나우에의 라이스 테라스와 잉카제국의 마츄피츄에 만들어 둔 돌계단의 공통된 불가사의였던 것이다.

인간들은 위험에 처할 경우 생존에 필요한 지식들이 DNA속에서 공통적으로 발휘되는 것일까?...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 필리핀의 '라이스 테라스' 그림 출처
 
http://blog.daum.net/imperialdo/2841421?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imperialdo%2F284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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