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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112층 때문에 서울공항 보라매 '둥지'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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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층 때문에
서울공항 보라매 '둥지' 떠나다!

어제 오전, 서울 잠실의 '제2 롯데월드' 초고층빌딩 신축과 관련하여 특혜의혹과 더불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서울공항을 찾아가 봤다.

며칠 계속된 한파가 아니라도 이곳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고
종류미상의 비행기들과 헬리콥터들이 쉼없이 이착륙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먼저 서울공항 입구에 도착해 보니 그곳에는 한 아주머니가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서울공항의 존재로 '고도제한'이 따르고 그 때문에 생활의 불편이 있고 용적율을 더 늘려 달라는 요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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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런 요구가 롯데가 신축하려는 112층에 달하는 초고층이 건축되기전 같으면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 근처나 유사한 시설이 있는 곳에는 동일한 법적용이 될 것이어서
형평성에 문제가 없는 것이고 주변의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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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똑같은 요구라 할지라도 지금은 그 요구가 정당한 요구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1인시위를 통해서 요구를 관철하고자 하는 그 아주머니의 이유있는 인터뷰를 담았던 것인데,

이 빌딩 신축과 관련하여 지난 15년간 허가가 유보된 게
 하루아침에 입장이 달라지며 허가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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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이 정치적인 이유에서든 아니면 특혜의혹 속에 드러나 있는 이유든
다년간 개발중지된 이면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었을 터이나,

이명박정부가 좌파정부로 부르는 '민주정부' 10년동안도 허가하지 않은 고층빌딩을 짓기 위해서
공군기지를 이전하고 활주로의 각도를 변경하는 등 고층빌딩 하나를 짓기 위해서 전략거점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서울공항 앞에서 활주로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며 나는 보라매 둥지를 떠 올리고 있었다.


이명박대통령이 스스로 언급한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 무용론과 같이
그들의 둥지 앞에 빌딩을 지으며 보라매를 향하여 3도에서 10도 정도 우회하여 둥지로 오가라고 명령하고 있고
국방부는 충실하게도 종전의 불가입장을 급선회하여 부랴부랴 대통령의 명을 받들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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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유도등 좌측으로 112층이 들어설 잠실쪽이 눈앞에 보인다.

112층이나 되는 초고층빌딩 하나 때문에 국가안보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던 보라매 둥지가
하루아침에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기능을 해 왔던 군시설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도 서울공항 앞에서 초병근무를 하는 헌병들은 대외비로 분류할 수도 없는 서울공항 출입구 모습을
윗분 지시에 따라 '보안'을 이유로 촬영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스스로 서울공항의 존재에 대해서
 '일년에 한두번 국빈이 올 때나 필요한 시설'로 폄하하는 마당에 보안유지가 무슨소용이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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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대통령의 한마디로 국방부가 허둥대며 둥지를 떠날 계획이 있었다던가
아니면 당초 활주로 각도변경을 3도에서 10도로 선회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안보를 위한 올바른 장수같으면
대통령이 아니라 그 할애비의 청이라도 분명한 이유를 들어서 반대를 해야 옳았던 것이다.
그들이 임관하기전 '내 생명 조국을 위해'라고 번번히 맹세한 우리군의 최고지휘자였던가?

이런 황당한 일은 이명박정권이나 수구세력들이 기대고 있는 미국만 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황당한 일인데
나는 이런 결정을 내린 대통령이나 국방부가 안이한 사고로 주한미군에 너무 기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절대적으로 안전할 것임을 믿고 있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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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등 끄트머리에서 본 잠실 쪽 모습, 이 각도가 112층 때문에 오른쪽으로 10도 우화한다고 한다.

그러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루아침에 국가안보의 큰 틀 속 둥지가 흔들리며
국방부 까지 나서서 둥지를 흔드는 대통령의 명을 거역하지 못하는가 말이다.

군최고통수권자는 국가원수가 틀림없으나 그가 일등병 출신 건설업자 출신이면
국방부 관계자들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힘든 과정을 겪은 군사전문 장군출신이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최소한 군사적인 허와 실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 설득을 펴야했는데
혹시라도 불이익 때문에 '검토해봐'라는 요구에 검토한 결과가
 112층 빌딩을 피한 활주로 변경과 공군기지 이전계획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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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군기지(서울공항) 활주로 진입로 근처에는 고도제한으로 벌판과 같다.
112층이 들어 설 서울 송파구 잠실이 가깝게 보인다.

우리가 주한미군에 대해서 방위비를 부담하며 주둔시키고 있고 그럴만한 이유가 없지않다라고 생각은 된다.
그러나 그들이 영원히 우리의 우방이라고 생각할 수없는 이유중 하나는
그들은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아니된다.

이명박대통령의 공군 성남기지 무용론에 대한 판단은 어떤 이유에서든 112층 신축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초고층 건물 하나가 서울은 물론 우리의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런 판단이 거듭되면 될수록 대북관계는 물론 민족통일은 요원할 뿐이다.

성남 공군기지를 드나드는 비행기들이 둥지를 옮기고 이착륙 활주로 방향을 옮길 수는 있지만
우리가 진정 옮기지 말아야 하는 건 대미의존 자세며 군의 옳지못한 판단이다.
차라리 공군기지 무용론을 주장하려거든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뭣하러 5년이 지날 때 마다 후회할 짓을 거듭하고 있는가?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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