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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송파구에 있는 탄천의 모습을 둘러보고 오다가 수서네거리에서 그림과 같은 사고현장을 만나게 됐다. 이 가드레일은 가락시장 방면에서 수서동 방면으로 이동하는 보행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횡단보도인데 지하철 구내로 이동하는 걸 번거로워 하는 사람들이나 이곳에서 가까운 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 횡단보도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네거리가 그림과 같이 넓어서 횡단보도에 진입하기 직전 우회전 차량을 위해서 길을 터 놓았고 보행자들은 긴 횡단보도를 재빠르게 통과하기 위해서 평소 사고장면까지 도착하여 신호를 기다린다. 그런데 이곳에서 종류 미상의 사고흔적이 이렇게 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직진 차량이나 반대편에서 오던 좌회전 차량이 추돌을 피하려다 사고가 난 흔적이 아닌가 싶다. 확인된바는 아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보행자가 이곳에 서 있었드라면 자칫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로 보여지는 것이어서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이 가드레일에 기대어 서 있었거나 이곳에 서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혼비백산을 했을게 분명해 보인다. 이곳에 설치해 둔 가드레일은 자동차의 충격에 힘없이 쓰러지고만 것이다. 가드레일이 서 있던 자리는 자동차의 충격을 완충할 정도로 튼튼해 보이지도 않고 형식적으로 설치된 모습을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다. 이곳 가드레일은 가드레일을 지지하는 '앵커볼트'와 보도블럭에 의지한 채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어서 이와 유사한 도로의 네거리에 있는 가드레일의 안전문제를 점검해 봐야 할 것 같고, 보행자들은 이런 시설이 안전사고를 방지해 줄 것으로 여겨서는 곤란할 것 같다. 주지하시다시피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다. 한 통계(2007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국은 5.28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 IRTAD(International Road Traffic and Accident Database):녹색도시연구소 분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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