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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언론,방송에도 내부 '고발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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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방송에도 내부 '고발자'가 있다?

서울광장과 태평로와 청계천광장을 환하게 수놓던 촛불이 꺼진 후
 최근까지 일어난 현상중 하나가 방송과 언론에 대한 정부의 태도였다.
'케이비에스'와 '와이티엔' 사건이 그중 하나다.

그들은 노조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민주를 외쳤다.
그리고 언론독립 내지는 편집권 독립에 대한 구호들이 쏟아져 나왔다.
뿐만 아니라 방송과 언론을 통하여 그들의 얼굴이 '생얼'로 보도됐고
인터넷에서는 그들이 누군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들만이 언론수호를 위한 얼굴이었고
그들만이 편집권독립을 위한 민주투사였던 것인가?

나는 한동안 침묵하며 그들의 행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남미땅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인디오들을 무참히 살륙한 침략자들의 길목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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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신성한 땅에서 약탈한 보물들을 나르던 항로였고
처음 이 항로를 개척한 사람의 이름을 붙인 '마젤란 해협 Estrecho de Magallanes'이었다.
마젤란은 남미땅을 정복한 에스파냐의 후원을 받고 세계일주에 나선 포르투갈인이다.

그때가 1520년 10월 20일 부터 11월 28일 까지 약 한달간의 기간동안 해협을 항해하며
해협근처의 수많은 섬과 섬을 확인하고 뱃길을 그어 나갔다.

그로부터 정확히 12년 후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이끄는 180명의 무장한 군대가
잉카왕국의 최후의 왕 아따왈빠를 선교목적으로 만난 후 인질로 잡고
잉카문명을 정복하면서 대살륙이 진행되었다.

순진했던 잉카인들은 신과 같았던 자신의 왕이 인질로 잡혀있는 동안
잉카문명 속 황금을 모두 정복자들에게 갖다 바쳤다.

그러나 그들의 수고는 헛되었고 태양신을 숭배한다는 미신을 이유로
잉카제국의 마지막 왕 아따왈빠는 결국 목이 잘리고 만다.
안데스 독수리는 그렇게 주인을 잃고 꼴까협곡에서 외롭게 방황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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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통하여 세계를 지배한 역사속의 정복자들은 모두 그들만의 논리가 있었고
피정복자들은 정복자나 약탈자들의 정복방법에 속수무책이었다.
사라진 잉카문명이 그랬다.

잉카군대는 수천명(6,000명 이상)의 군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80명의 에스파냐 군대에 몰살 당하고 말았다.이유는 간단했다.

청동기문명을 일구었던 그들이 보유한 무기들은 시쳇말로 허접했고
철기문명을 다루던 침략자들은
철제로 만든 신식 무기와 총과 말로 무장하고 이들을 살륙했던 것이다.

마젤란해협으로 가는 길목에는 바람이 몹씨도 불고 있었다.
지금으로 부터 약 500년전 마젤란은 신성한 인디오 땅에 발을 디디면서
정복자들의 주문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때 까지 남미땅은 서구에 알려지지 않았고  한 탐험가에 의해서
남미땅 곳곳이 지도로 그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내가 맞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이곳을 통과하며 세찬 바람을 돛대에 걸고 질주를 했을 것이며
그 질주의 결과는 10년이 조금 넘자마자 그가 디딘 이 땅이 살륙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수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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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진화를 거듭하며 되풀이 된다.
패전의 쓴맛을 본 사람이나 나라들은 그들이 미처 무장하지 못한 약점을 보강할 것이고
승자들은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어 전리품을 놓고 축제를 벌릴 것이다.

촛불축제(?)를 끝으로 당분간은 우리땅에서 촛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제한되어 있다.
누가뭐래도 합법적인 절차로 새정부가 들어섰으며
그들은 그들의 논리에 의해서 주어진 권한 또는 그 이상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세상 그 누구도 이런 권한에 대해서 말을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신성한 땅을 침략한  그들의 선조들이 그러한 것 처럼
그들의 논리에 부합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용인하고 있는 터다.

최근까지 계속된 언론과 방송의 일부 사람들의 대정부 저항은 처절했다.
그들은 정부에 대해서 대항할 아무런 무기도 가지지 못했다.

그들이 가진 무기라고는 '민주'밖에 없었고
그들이 만든 '민주정부'를 위한 '공정방송'만 있었다. 사실은 그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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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사람들도 민주를 내세우긴 똑 같았다. 다만, 이념이 다를 뿐이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었던 것인데, 그들은 여전히 구시대(?)적 사관을 견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사수하는 사람들 전부를 방송과 언론에 생얼로 보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그랬을까?...
혹시,...그들은 공정방송을 빌미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는 정부에 저항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별의 별 생각들을 다하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민주를 가장하거나 몰라도 한참 모르는 내부고발자가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세상에 손을 뻗쳐 구원의 도움을 요청했던 것인데 세상은 냉담했다.

지난 10년동안 그들이 열심히 떠들고 써 댓지만 세상은 달라진 게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의 이름과 생얼이 방송되며 세상에 알려지는 동안 그들은 고립되어 갔고
마침내 촛불을 일으킨 배후로 지목된 사람들과 함께 세월저편으로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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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정복자들에게는 속수무책이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무지한 사람들이다.
잉카제국이 무너진 것은 하루아침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인도제도를 따라서 베네수엘라 꾸마나와 콜롬비아,에콰도르와 페루에 이르는 동안
잉카문명을 일군 잉카의 본거지로 진격을 거듭하면서 그들의 방문 목적이 '선교'로 가장하였고
순진하게도 그들의 길을 안내해 준 사람들은 모두 잉카인들이었다.

그뿐인가? 그들에게 금시초문인 잉카의 왕을 안내해 준 사람들도 잉카인들이었다.
그들이 침략자들의 간교한 전략을 미리 알아챘더라면
잉카의 마지막 왕 아따왈빠는 안데스 깊은 곳으로 숨었을 것이며
인질로 잡히는 수모는 없었을 것이고 오늘날 남미땅의 역사는 많이도 달라져 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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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새로운 통신수단이자 미래의 언론의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보물이다.
이 보물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은 참여정부였고 그들이 새로운 도구에 심취하며 축제를 벌이는 동안
 패전의 쓴맛을 본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그들이 우리 정부라고 가정하면 과연 '민주'를 외치던 사람들과 그들의 주장들이
고스란히 외부에 알려지는 게 좋았을지 깊이 반성해 봐야 한다.

언론이란, 때로는 하고싶은 말을 참는것도 배워야 하고
개인이나 국익을 위한 차원에서 보다 더 신중해 져야 한다.

사실을 먼저 발견하고 먼저 '까발리는' 게 저널리스트들의 사명만은 아닌 것이다.
어쩌면...까발림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사람들이
다시 재무장한 결과가 오늘의 사태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때 그들의 공격대상이 '민주투사'로 불리던 그대들에게 다가온다면 뭐라 말할 것이며
그런 걸 뉴스라고 보도한 언론과 방송과 그들을 흉내낸 사람들은 또 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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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마젤란해협 모습과 마젤란해협을 건너는 모습들이다. 지구땅끝 우수아이아로 가는 길목이다.

그럴리가 없지만, 내가 특정지역의 침략자라 해도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언론과 방송을 제일 먼저 공격할 것이며
그때 세상에 노출된 최후의 저항 인물들은 제일먼저 살륙의 도마에 오를 것이다.

그게 잉카제국의 마지막 왕 아따왈빠의 운명이었는데
 아무런 대책없이 한 문명의 운명을 재촉했던 무지한 까발림이 과연 옳았던 것일까?
역사는 그래서 웅변을 두고 은이라 했고 침묵을 두고 금이라 했다.

아따왈빠를 선교 목적으로 접근하여 인질로 삼은 후
그를 풀어줄 조건으로 그가 갇힌 방에 황금을 가득채우면 석방해 주겠노라고 한 거짓말을 믿고
인디오들이 방안 가득 채운 금은 11톤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침략자들은 약속을 어기고 아따왈빠를 처형하고 마는데
그래서 인디오 후손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거짓말쟁이(멘띠로소)를 제일 싫어한다.
우리가 그토록 열망했던 민주사회의 모습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는 그동안 민주사회에서 무엇을 위하여 살아왔고 그때 언론과 방송은 무엇을 했던가?...

나는 언론인이 아니며,
언론인과 방송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웃사이더인 블로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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