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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내가 만난 '안데스 여우'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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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안데스 여우'의 생존법!


남미의 안데스 산맥은 지금으로 부터 1억년전에 생긴 세계에서 제일 긴 산맥이고
과학자들의 관측에 의하면 약 2억 5천만년 전에 바다가 융기하여 생긴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곳이다.

그곳에는 바다가 융기하면서 생긴 커다란 호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호숫물이 모두 증발하여 그나마 수심을 유지할 수 있는 몇몇 호수들만 남아있다.
그 호수들은 해발표고 4,000m달하는 높이에 있고 당시 바닷물이 가득한 그곳을 '알띠 쁠라노 Altiplano'라 부른다.

이를테면 '높은 곳에 위치한 평원'이라는 뜻인데,
그곳은 잉카문명이나 띠아나우아꼬 문명을 일으킨 발상지이기도 하며
오래전 부터 인디오들이 황량한 그곳에 둥지를 틀고 살았다.
그 뿐만 아니라 '안데스 여우'라 불리우는 여우의 한 속이 그곳에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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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을 통해서 볼리비아 포토시를 떠나 우유니 소금사막을 투어한 후
홍학들이 사는 안데스의 호수곁에서 잠시 중식을 하는 동안 안데스의 황량한 숲속에서 작은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말로만 듣던 '안데스 여우'였다.

처음에는 호수 근처의 민가에 사는 개나 떠돌이 개로 생각했으나
 지프를 운전하던 가이드가 안데스 여우라 했다.
그가 한 무리의 투어객들이 잠시 머무는 호수곁으로 다가 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안데스 투어를 하는 여행객들이 먹다 남은 음식 일부를 취하러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객 가까이 다가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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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가 생긴 태초 이후로
 이곳에 살던 인디오들과 함께 살아왔을 안데스 여우에게도 위기가 닥친 것이다.
사람들은 아직 곡물을 생산할 만큼 진화하지 못한 안데스를 떠나 도회지 곳곳으로 떠났지만
그는 여전히 안데스를 지키며 안데스의 일원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여행객들이나 내가 볼 때 이녀석은 '빌어먹고' 있는 형편이었지만,
그는 그의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 처럼
꿋꿋이 안데스를 지키며 '안데스 여우'라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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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안데스 여우는 과거가 어땟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모습은 초라했다.
하지만 언제인가 안데스 여우가 최고의 귀빈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없다.

세상 최고의 대접을 받거나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유명인사들 중에는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자리를 지켰던 게 아니라 '지킬만한 가치'를 사수한 사람들이었다.

2억 5천만년이나 된 안데스의 알띠 쁠라노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호수들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홍학과 안데스 여우와 몇종의 조류와 생물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

이곳은 2억 5천만년전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었던 바다속이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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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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