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최고의 방법!
그래서 눈이 오시려거든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으면 했는데 바램대로는 됐지만 한때 내린 첫눈일 뿐이었습니다. 눈이 오시는 날 날을 잡아서 거지가 빨래하는 날이라고 하는 속설이 잇는 만큼 눈이 내리는 날은 포근한 날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안사람과 눈이 내리는 도심속을 걸어 보자며 맘 먹고 나갔는데...왠걸요. 금새 눈이 그치고 있었고 함박눈이 내리던 풍경은 온데간데 없고 길바닥만 축축히 젖어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영 아니어서 결국 삼선간짜장 한그릇과 짬뽕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수능시험을 끝낸 학생들의 하교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저마다 벙어리 장갑을 끼고 있었고 두툼한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는데, 그림속 여학생들은 두툼한 목도리와 함께 양모로 된 '숄'에 양손을 집어 넣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숄로 두사람이 따뜻하게 지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지 않아도 추워진 날씨는 벌써부터 서민들의 가슴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데 이 모습을 보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추위나 고통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작아지는 법일 텐데 금년 겨울에는 고통분담을 나눌 지혜를 더 짜내야 할 것 같습니다. 참 따뜻한 모습입니다. ^^
반응형
'2011 나와 우리덜 > 나와 우리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깡통크기 3억 6천만원 짜리 '옥'으로 만든 불상! (2) | 2008.11.21 |
---|---|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에 쏟아지는 '삐라'! (0) | 2008.11.21 |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10) | 2008.11.20 |
최진실 '49재' 꼭 해야만 했나? (1) | 2008.11.20 |
소각장 굴뚝서 내 뿜는 '하얀연기' 괜찮겠지? (4) | 2008.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