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패션축제'
패션쇼를 다녀 왔습니다!
10월은 설악산 대청봉의 단풍을 시작으로 지난주 설악산 전체를 물들이며 서서히 도심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비를 뿌리며 가을을 무색케 했습니다. 도시 곳곳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가을의 단풍은 나뭇잎에만 물들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옷차림 까지 물들이며 만추로 치닫게 하는데요. 요즘 서울 곳곳에서는 '8일간의 패션축제'라는 이름으로 '서울패션위크'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요즘 발품만 팔면 어디를 가나 단풍과 닮은 패션을 만날 수 있는데 저는 오늘 서울 강남 학여울에 있는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고 있는 패션쇼를 다녀 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찾아간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SETEC에는 이미 많은 패션관계자와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 및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패션홀에 자리잡고 있었고, 저는 잠시 '서울패션페어'를 둘러 보면서 곧 진행될 패션쇼를 기다리며 이곳에 비치된 안내 책자를 읽는 동안 이미 놓쳐버린 행사를 아쉬워 했습니다.
8일간의 패션축제인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10월 18일 부터 25일 까지 학여울에 있는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와 서울 강남등지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서울시가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40명이 참석하는 '서울콜랙션'과 세계에서 활약중인 아시아패션 주역들이 서울에 왔구요. 국내외 신진급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트랜드한 패션패스트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중 오늘 펼져진 패션쇼 두곳하고 서울패션페어 만 둘러보지 못해서 많이도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패션쇼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모델들의 워킹과 새롭게 선보이는 가을패션을 보고 있노라면, 지난주 설악산을 다녀 오면서 본 수채화를 닮은 가을과 사부작이며 출렁대는 치맛자락이 마치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랗고 빠알간 나뭇잎을 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션쇼에 등장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세련된 모델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그들을 만나며 행복해 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름이 한풀 걷히는 듯 합니다. 여러분들을 8일간의 패션축제 장소인 '서울패션위크'로 초대 합니다.
** '서울패션위크' 찾아가기 Http://www.seoulfashionweek.org
이어서 서울패션위크 중 감동적인 패션쇼 몇편을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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