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패션축제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화보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화보
어제 정오경에 찾아간 학여울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일반인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패션쇼가 열렸다.
이 행사를 좀 더 일찍 관심깊게 지켜봤더라면 보다 다양한 볼거리로 가을을 풍요롭게 했을 터이나, 8일간의 패션축제가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이제 이틀밖에 남지않았다.
세택 패션홀에서 열렸던 아름다운 패션쇼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면서 짬짬히 그림을 남겼는데 생각보다 좋은 그림이 되지 못했다. 내 생각에는 모델들의 표정과 디자이너가 심혈을 기울인 가을패션의 모습을 잘 담고 싶었는데 그저 욕심으로 그치고 말았다. 워킹을 끝으로 짧은 정지 순간을 카메라 두대로 번갈아 가며 촬영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패션쇼가 진행되는 동안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진행된 패션쇼는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기쁨가득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가을패션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도시속에 가을이 내려 앉아 있는듯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이 감동을 더했다.
2008' 가을패션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8일간의 패션축제'가 말하는 것 처럼 축제기간이 너무 짧은 게 흠이었고(내 기준이다. 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사를 지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단풍이 물러가듯 이틀밖에 남지않은 '서울패션위크'가 야속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세택'에서 그동안 지켜 본 여러행사 중에 금번에 개최된 서울패션위크는 '종합예술'을 표현하는 디자이너들과 스탭들의 일체감이 돋보였다. 행사장 입구에서 부터 행사 시작전후 까지 그리고 패션쇼나 '페어'의 전과정들이 매우 짜임새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행사...그저 가 보기만 하면 됐는데...어쩌자고 피일차일도 모자라 까마득히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그래서 욕심을 더하여 그림 몇장을 더 남기고 영상도 남길만큼 남겼다. 가 보시지 못한 분들이나 패션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먼저 포스팅한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하여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기존의 '서울콜랙션'이나 '서울패션페어'의 비지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패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기획단계 부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만나본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그동안 시민들에게 보여준 다양하고 다채로운 고급 프로그램들이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고 시민들의 협조가 부족하여 호응이 덜한것과 같이 국제적인 주목이 유명무실 한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패션위크가 준비한 내용들은 알차다 못해서 너무 아까웠던 이유도 여러분들이 즐기지 못하고 '패션인'들 만의 잔치로 끝나는 것 같아서 너무도 아쉬웠던 것이다. 지방에서 먼길을 올라 온 관객들 중 다수는 의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었고 시민들의 숫자는 패션홀의 좌석 수 만큼 적어 보였다. 하기야 야구는 야구팬들만 즐기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사전에 더 많은 홍보를 통하여 이런 축제를 알렸다면 금상첨화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패션쇼와 같은 문화생활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서울시가 마련한 8일간의 패션축제를 통하여 패션을 더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금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하여 기회가 닿는대로 선진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블로거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매력적인 것 중 하나가 '자유로운' 취재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패션전문가'가 아닌 시각에서 '패션'을 말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일반인의 시각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만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이제 이틀남은 8일간의 패션축제에 짬이 나시면 참가해 보시기 바란다. 웃을일이 많이도 줄어든 지금...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아름다운 풍경이 도시 곳곳에서 시월을 보내고 있다.
** '서울패션위크' 찾아가기 Http://www.seoulfashionweek.org
이어서 서울패션위크 중 감동적인 패션쇼 몇편을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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