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를 깔아버리겠다는
'나이어린' 외제차 운전자
어제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도로변에서 택시기사가 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외제자동차를 가로막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무슨일인가 하고 택시기사의 말을 들어 보았다. 그 순간 택시뒤에 정차해 있던 외제승용차가 차를 이동하려고 하자 택시기사는 얼른 외제승용차 앞을 가로 막았다. 그러면서 '깔아 보려면 깔아봐!'하고 소리쳤다.
사태가 심상치 않아서 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림속의 이곳은 '유턴'이 금지된 도로인데 외제승용차가 네거리에서 급작스럽게 유턴하자 깜짝놀라서 타일렀는데
나이어린 외제승용차 운전자가 충고를 무시하고 택시기사를 '깔아 버리겠다'는 등 욕을 하자
분을 참지 못한 택시기사가 외제승용차를 가로막고 인도변에 늘어선 시민들에게 고함치며 고발하고 있는 것이었다.
가끔씩 운전자 간 다툼은 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본다.
불법운행을 한 운전자가 도리어 큰소리치며 살벌한 말투로 '깔아버리겠다'는 우격다짐은 바꾸어 말하면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기사를 '죽여버리겠다'는 말이다.
이 얼마나 살벌한 세상인가?
택시기사는 나이어린 외제승용차 운전자가 자신의 직업을 깔보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었다.
택시기사보다 나이가 어리던 나이가 더 많던 이런 꼴불견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일제히 택시기사를 옹호하여 외제승용차 운전자가 얼굴도 제대로 내밀지 못했지만
저런 분위기라면 한가한 도로변에서 무슨 우격다짐이 행해졌을지 상상이 간다.
우리사회에 살아가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이때,
좀 더 가진것 처럼 행세하는 저런 졸부(확인안된)들 때문에 입맛을 버리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택시기사는 이런 현상을 두고 위 아래를 모르는 '개판사회'라고 외치고 있었다.
사회가 개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제승용차를 끌고 다니며 불법을 하고도 큰소리를 치는 나이어린 운전자가 개판을 만드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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