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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흡연자 위한 경비아저씨의 통큰 배려 www.tsori.net 흡연자 위한 경비아저씨의 통큰 배려 -큼지막한 재떨이의 비하인드스토리- "거인국의 재떨이는 이렇게 큼지막한 모습일까?..." 큼지막한 재떨이 하나가 놓인 이곳은 서울 강남의 오래된 ㄱ아파트단지 위곽에 시설된 낡은 편의시설(장의자)이다. 재떨이는 칼국수 3인분은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뚝배기인데 이곳 경비아저씨가 흡연자를 위해 통 크게 배려한 것이라고나 할까. 이 재떨이에는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다. 마실출사를 다니던 어느날 이 근처에서 만나게 된 한 경비아저씨는 장의자 마다 빼곡한 담배꽁초를 쓸어담고 있었다. 한 두개가 아니라 수북히 쌓여있었던 담배꽁초들. 잠시 그늘 아래서 땀을 식히며 넌지시 물었다. "아저씨, 짜증나시지 않나요?..." "아뇨, 우리가 어차피 해야 될 일이지만.. 더보기
물봉선과 의자 www.tsori.net 물봉선과 의자 -그대를 기다렸어요-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꿈꾸는 자전거 바퀴 www.tsori.net 꿈꾸는 자전거 바퀴 -보라색이 묻어날 것 같은 바퀴-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길냥이를 미워한 사람들 www.tsori.net 아파트냥의 비애 -길냥이를 미워한 사람들- "도대체 고양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 이곳은 서울 강남의 ㅅ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 안에 알미늄 샷시로 만들어 놓은 작은 창고 앞 풍경이다. 얼마전 산행을 떠났다가 하산하면서 본 썰렁한 풍경 하나. 창고 출입문에는 "문을 닫아주세요. 고양이가 들어갑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주변을 살펴보니 그 이유를 단박에 알아차리게 됐다. 이 아파트단지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통을 따로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인 데 아파트냥들이 음식물을 뒤지지 못하도록 조치를 한 것이다. 녀석들의 생계원이 될 수도 있는 음식물 쓰레기 조차 넘보지 못하게 하다니...참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어떤 사람들은 아파트냥이 사.. 더보기
운전자가 팔을 내민 이유 www.tsori.net 자동차,마르고 닳도록 타는 나라 -운전자가 팔을 내민 이유- "운전자가 팔을 왜 내밀고 있을까?... 더워서?..." 이곳은 얼마전 디폴트를 선언한 '에비타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휴양도시 산 까를로스 데 바릴로체. 살인적인 인플레 때문에 세계인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나라다. 그러나 드넓은 땅 곳곳에는 아름다운 관광 휴양도시를 품고 있어 세계인들로부터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 바릴로체는 그런 도시 중 하나인 데 이곳에 가면 딴 데서 쉽게 볼 수 없는 오래된 자동차들이 즐비하다. 지금 보고계신 하늘색 자동차는 2차대전 쯤에 당시에 생산된 자동차랄까. 자동차의 도색은 며추 번씩이나 했는 지 그냥 페인트칠을 한 정도이며 브랜드는 온데 간데 없다. 아무튼 잘 굴러가.. 더보기
뭔가 불만 가득한 녀석 www.tsori.net 뭔가 불만 가득한 녀석 -목욕견,기분좋은 표정 아님- "뭔가... 불만 가득한 녀석!..." 잘 생긴 외모의 녀석은 주인이 목욕을 시키는 데 표정은 삐친 모습이다. 가까이 다가가 녀석의 모습을 살펴보니 얼굴에 비누거품 한 조각이 달라붙었는 데...설마 이것 때문에 삐친 건 아니겠지... 그게 아니라면 견공 티내는 겨?... 아무튼 누가 봐도 기분좋은 표정은 아님.이곳은 남양주 능내리에 위치한 한 농가의 비닐 하우스 안에 마련된 애완견 목욕탕.애지중지 기른 녀석의 또다른 생각은 이럴까. "카메라 좀 치워...요. 나...목욕 중이거덩...요!..." 아무튼 디~게 도도한 녀석!...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우린 둘 다 행복해 www.tsori.net 깜둥이와 노숙자의 호접지몽 -우린 둘 다 행복해- "생각은 자유야 그렇지만 우린 둘 다 행복해!..." 풀꽃이 흐드러지게 핀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뿌에르또 몬뜨 항구 곁, 한 공원에서 깜둥이와 노숙자가 단잠에 빠져들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 것. 도시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떠돌이개의 삶도 피곤하긴 마찬가지. 깜둥이가 머리를 뉜 자리가 꽃방석이라니...잠시나마 너무 행복해 보인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니들이 홍시맛을 아느뇨? www.tsori.net 니들이 홍시맛을 아느뇨? -[후속취재]주차장이 텅빈 이유- "홍시맛을 본 자 만이 알 수 있는 혼자만의 아픔!..." 홍시 두 개가 나뒹구는 이곳은 서울 강남의 오래된 ㄱ아파트단지의 화단. 9월들어 부쩍 홍시가 낙과되는 일이 잦다. 아파트단지의 유실수로 심어둔 감나무가 제철을 맞이해 홍시를 떨구고 있는 모습. 그런데 한 입 물면 달짝지근한 단물이 스물스물 배어 나오는 홍시가 문제로 등장한 것. 무시로 떨어지는 홍시는 자동차 본닛 등에 떨어지면서 차주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얼마전에 그 현장을 방문해 취재(주차 잘 하면 아침이 상쾌하다)한 바 있다.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홍시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람과 재밋어 키득거리는 사람. 어떤 분들은 유실수를 아예 베어버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