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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이야기

니들이 홍시맛을 아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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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홍시맛을 아느뇨?
-[후속취재]주차장이 텅빈 이유-



"홍시맛을 본 자 만이 

 알 수 있는 혼자만의 아픔!..."


홍시 두 개가 나뒹구는 이곳은 서울 강남의 오래된 ㄱ아파트단지의 화단. 9월들어 부쩍 홍시가 낙과되는 일이 잦다. 아파트단지의 유실수로 심어둔 감나무가 제철을 맞이해 홍시를 떨구고 있는 모습. 그런데 한 입 물면 달짝지근한 단물이 스물스물 배어 나오는 홍시가 문제로 등장한 것. 무시로 떨어지는 홍시는 자동차 본닛 등에 떨어지면서 차주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얼마전에 그 현장을 방문해 취재(주차 잘 하면 아침이 상쾌하다)한 바 있다.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홍시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람과 재밋어 키득거리는 사람. 어떤 분들은 유실수를 아예 베어버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홍시가 차량에 큰 피해를 주진 않겠지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며, 출근길에 홍시세례라도 당하면 난감할 것이다. 홍시맛(?)을 본 사람만 아는 아픔이랄까.




오늘(17일) 오전, ㄱ아파트단지의 또다른 곳에서 

비슷한 현상 이상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평소 빈자리가 없던 주차장이 텅 비어있는 것.

그곳엔 감나무 세 그루가 서 있었고,

 그 아랜 홍시가 폭탄으로 변한 아수라장의 흔적들.




이랬다.

이미 한바탕 전투를 치른 듯한 흔적들...

당신의 애마가 이곳에 주차해 있었드라면, 홍시를 좋아하게 될까.

주차장이 텅빈 이유를 홍시 파편들이 전해주고 있었다.





"니들이 

 홍시맛을 아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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