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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출발선에 나란히 선 '물고기'들 신기하네!


출발선에 나란히 선 '물고기'들 신기하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고기들이 의사를 전달하며 출발선이나 특정 지역에서 나란히 줄을 설 수 있을까?...

 이곳은 오늘 비가 잠시 그친 정오의 청계천입니다.
장맛비가 와서 그런지 무슨 까닭인지 청계천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계광장 곁을 돌아 보다가 청계천 발원지(?)인 폭포쪽과 천을 바라 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이 장면은 처음보는 장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구조물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물고기였는데
이 물고기들이 물속에 하얗게 그려진(?) 출발선에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육상선수들이 출발선에 정렬하여 곧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가끔씩 그 줄을 이탈하여 실격(?)되는 물고기들도 관찰되었습니다.

낚시를 한번쯤 해 본 사람이면 알 수 있겠지만 낚시도중에 실수로 잡은 물고기를 놓쳤을 때
그 물고기가 나중에 다시 잡혀온 경험을 하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방금전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뻔한 낚시의 무서움을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것인데
물고기의 기억력은 3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능지수는 0,4라나 뭐라나...^^

그런 물고기가 놀랍게도 물속에서 줄을 서 있는 것입니다.

 출발선에 나란히 선 '물고기'들 신기하네!
이런 모습이죠.



































 좀 더 자세히 관찰한 결과, '기억력3초에 지능지수 0.4'인 이 물고기들은 출발선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아니라
출발선을 이룬 하얀모래가 있는 곳에서 급류를 피하며 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출발선과 같이 하얗게 그려진 곳은 인공구조물의 턱이 진 곳이고 그곳에 모래가 얼마간 쌓였던 것입니다.

그 턱 아래에 몸을 낮추면 빠른 물살이 그들의 등지러미를 타고 흘러가는 것이었습니다.

청계천 최상류(?)의 발원지인 이곳에는 물살이 빠르고 바닥이 인공구조물로 매끄럽게 처리되어
물고기들이 피할 곳이 마땅치 않고 마치 미끄럼틀 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물고기들은 최상류로 힘겹게 올라와서 이곳에서 숨을 돌리며 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공구조물이 만든 슬픈 모습이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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