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돈짓당의 전설같은 풍경

Posted by boramirang Boramirang U-DO STUDIO : 2013.05.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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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돈짓당의 전설
-용왕신께 제사 지낸 비양도 돈짓당-



당[돈짓당]


여기에 당은 마을 주민들의 모든 걱정을 지켜주며 여러가지 액운을 막아주고 그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며 그 신이 거처하는 장소를 당이라 한다. 척박한 농토와 거친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과거 이곳 주민들의 1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며,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안녕.농사.해산물 등 풍어를 기원하는 곳이다.




당은 역사 속에서 이 지역 여성들이 공동체 참여공간으로서 삶의 애환을 기원하던 장소인 문화유적지이다. 당은 바다를 다스리는 신령[용왕신]을 모신 마을 수호신 또는 어업의 수호신이라고도 하며 마을 사람들이 당을 관리하여 주민들은 당에 갈 때는 일정한 날을 정하여 주민전체가 모여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전체 해녀와 어부들 농사와 해산물 등 풍요를 기원했던 곳이다. 당의 이름은 비양동[똔비양]돈짓당. 신 명은 요왕신,선왕신. 신의 기능은 해상안전과 풍어. 제를 올리는 날은 초하루,보름.

기원의 목적은 마을주민의 생산활동,삶과 죽음,질병 등 재난을 막아준다. 바다의 풍어를 기원하며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개인의 안녕과 해산물 풍요를 기원한다.어부들이 출어할 때 풍어를 기원한다. 해녀들의 해상안전과 해산물을 많이 채취해 달라고 기원한다.

우도에서 비양도로 가는 장수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한 할머니께서 우뭇가사리 채집에 한창이다. 또 우도 본섬 조일리 비양동 해안도로에서 한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을 동시에 카메라에 담아봤다. 비양동에서 연로하신 해녀들의 물질을 본 이후여서 두 분의 느낌이 새롭게 다가왔다.


 
용왕신께 제사 지낸 비양도 돈짓당
 

위 글은 제주 속의 작은 제주, 우도 속의 작은 우도와 다름없는 비양도의 돈짓당 앞에 '우도면자치위원회' 이름으로 세워둔 안내문에 쓰여진 글이다. 한 낮의 땡볕이 서서히 사그라들면서 돈짓당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작은 구멍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현무암으로 제단을 쌓아둔 곳엔 무우꽃이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그 곁으로 갯매꽃이 하얀 꽃잎을 내 놓고 있는 곳. 그곳은 우도(비양도)를 터전으로 살아오고 있었던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살고있는 곳이었다. 우도의 전설이 현무암의 구멍 수 보다 더 많이 서려있는 듯한 전설의 제단. 그 앞에 서면 우도 사람들이 일구어 놓은 전설이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다. 우도의 전설이 서린 비양도의 돈짓당으로 가 본다. 





우도의 비양동에서 비양도를 이어주는 장수다리 위에서 해질녁 하고수동 해수욕장 쪽(서쪽)을 바라본 풍경.




비양도는 썰물 때 속을 다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해변의 새까만 현무암 돌들이 연두빛 파래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있는 모습은 특별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투어를 할 때 오르노삐렌 앞 바다에서 봤던 환상적인 장면이 그대로 오버랩 된 것. 




이 해조류들은 밀물 때가 되면 물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거릴게 틀림없다. 필자의 고향은 부산. 오래전 부산의 다대포(물운대)에서 자맥질해 바다 속을 들여다 보면 물 속의 수초들이 손을 내밀던 풍경도 동시에 추억됐다. 우리가 살고있던 바다 곁에서 흔히 봐 왔던 풍경들이 고스란히 박재된 듯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 제주 속의 제주 우도 속의 우도 비양도였다. 그 풍경을 장수다리를 건너며 카메라에 담고 있는 것.




여행은 시선이다. 여행은 아는 것 만큼 보이고, 느끼려고 노력하는 만큼 오감이 작동하며, 관심을 가지는 것 만큼 가슴 깊은 곳으로 다가오는 법. 여행은 오감으로 느껴야 제 맛이다. 늘 바라다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면 늘 같은 풍경. 늘 걷던 곳으로 걷게 되면 늘 같은 길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발품을 조금만 팔면 여행지에 숨겨진 또 다른 마법같은 세상에 빠져들게 된다.

비양도의 현무암으로 만든 방파제(포구)




현무암을 쌓아 만든 포구...놀랍다기 보다 참 아름다웠다. 이런 포구는 제주에서 흔한 풍경일지 모른다. 그러나 세계를 통털어 이같은 방파제는 별로 흔치않을 것. 우리 눈에 흔할지 모르지만 화산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물이다. 요즘 어디가나 콘크리트 구조물로 방파제를 쌓고 항포구를 만드는 걸 보면, 비양도 포구는 귀한 문화유산 임에 틀림없는 것. 바닷물이 저만치 물러간 썰물 때 비양도 포구를 한바퀴 돌아봤다.




항포구는 어디를 가나 어머니의 자궁 속 처럼 안락하다.




비양도 포구에 들어서는 입구. 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가 만선을 이룬 배들이 이곳으로 들락거렸을 것.




그곳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유영을 하고 있었다. 녀석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절로 느껴진다.




비양도 방파제 내항은 이런 모습이다. 




저 멀리 우도봉 꼭대기로 우도등대가 바라보이고 포구 앞으로 마을들이 보인다. 조금 전 지나온 길. 120m에 불과한 장수다리를 건너게 되면 비양도에 발을 딛게 되고 바로 그곳에 비양도 포구가 자리잡고 있다. 그 포구에 물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었다.




썰물의 끝자락이었을까. 비양도 포구는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우도 본섬과 비양도를 잇는 장수다리는 다리 역할은 물론 방파제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카메라의 시선은 정북쪽...장수다리를 건너 비양도에 들어서면 정동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비양도 포구에서 바라본 비양도로 이어지는 길.




그곳을 쭉 따라가 뭍이 시작되는 오른쪽으로, 바다의 풍어를 기원하며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한 돈짓당이 오롯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용왕신께 제사 지낸 돈짓당 풍경
 




무우꽃이 보라빛 꽃잎을 내 놓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곳. 그곳에 우도 사람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던 돈짓당이 자리잡고 있었다. 비양도 포구가 바라 내려다 보이고 장수다리 너머 우도 본섬이 한 눈에 조망되는 곳. 그곳에 해신을 모신 해신당 돈짓당(해신께 '돼지머리'를 갖다 바침)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우도는 본래 무인도였지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시기는 1698년. 또 비양도가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시대(효종4년), 1653년 이원진 목사 당시였다. 당시 탐라 기록에 의하면 비양도에 염소를 사육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러나 우도(비양도)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45년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전설처럼 눈 앞에 등장한 돈짓당은 대략 300년 이상 비양도에서 우도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 해 왔던 것이다. 우도 사람들을 지켜온 해신이 거처하는 돗짓당은 해질녁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했다. 그 전설같은 풍경은 이랬다.
 

우도의 전설을 간직한 '돈짓당' 풍경




가까이 다가가 본 돈짓당...




돈짓당은 비양도 포구 바로 뒷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멀리 우도 본섬의 비양동이 가깝게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본 돈짓당. 그곳에 엉겅퀴꽃이 갯매꽃 줄기 곁에서 꽃을 피웠다.




참 다행이자 용왕신의 도우심인지 세상이 온통 꽃들에 둘러싸인 5월에 돈짓당을 만나게 된 것이다.




돈짓당 제단에 꽃피운 무우꽃과 갯매꽃 줄기들이 수호신의 거처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었다.




제주와 우도의 전설을 간직한 신비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5월의 돈짓당 풍경. 너무 아름답다. 비슷할 망정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돈짓당  수호신이 보낸 용궁의 메신저들일까. 




돈짓당 뒷편 언덕 위에 갯매꽃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는 비양도의 5월....너무 아름다워 탄식이 절로난다.
 




그 언덕을 돌아 다시금 가까이 다가가본 비양도 포구의 졸고있는 풍경.




그 곁에서 무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는 곳.




돈짓당 앞에 서기만 해도 그저 마음이 편안해 진다.










5월의 비양도...바람이 스쳐간 언덕 위의 풍경. 비양도는 '바람의 땅'이자, 바람은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같은 존재.
 




우도 사람들의 수호신 돈짓당은, 바람부는 비양도의 언덕 위에서 우도를 바라보며 바람을 잠재워 달라고 해신께 빌고 또 빈 것이다.




"바다를 주관하시는 해신이시여...우리 우도 사람들을 굽어살피시사, 바람을 잠잠케 하시고 풍어를 이루어 태평무사하게 해 주시옵소서!..."




...라고 했을 것.




비양대 망루를 한바퀴 돌아 다시 돈짓당에 들렀을 때 바람은 숨을 죽이고 햇님은 바다 저 너머로 몸을 낮추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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