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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땀에 젖은 경비아저씨의 수건 www.tsori.net 땀에 젖은 경비아저씨의 수건 -경비아저씨 추석은 잘 쇠셨나요?- "경비아저씨... 추석은 잘 쇠셨나요?..." 추석 전의 일이다. 마실출사을 다니면서 자주 보게된 오래된 아파트의 한 경비아저씨의 이마엔 땀이 마를 날 없었다. 거의 언제나 분리수거장 곁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오가며 '수고많으십니다'라고 말을 건넸지만, 그것 만으로 늘 부족해 보여 어느날 해가 뉘엿거리던 오후에 막거리 한 통을 대접해 드렸다. 고맙다며 인사를 한 그 분을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땐 미안해 죽을 맛이었다. 나를 보자마자 그 경비아저씨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고 싶었다면 막걸리 한 통이었겠는가. 그 다음부터는 경비아저씨가 안 보이는 곳을 돌아 다녔다. 그리고 추석을 앞 둔 어느날, 다시 그 .. 더보기
추석 대목 맞은 방앗간 아가냥 www.tsori.net 방앗간에서 만난 아가냥 -추석 대목 맞은 방앗간 아가냥- "추석 대목 맞이한방앗간 아가냥신났다!..." 추석이 다가온다고 해서 아가냥이 추석을 쇨 거야 돈을 벌거야. 그런데 녀석은 신났다.아주 물 만난 녀석처럼 난리가 아니다.만약 목줄만 없었다면 아가냥 세상. 이유가 있었다.평소 뜸하던 방앗간에 사람들이 줄지어선 것.손님들이 녀석을 보자마자 귀엽다며 쓰담쓰담...녀석은 좋아죽는다.아가냥이 대목을 맞이한 것이다. 방앗간에서 만난 아가냥 넘 귀엽다 방앗간 입구에서 나대치던 아가냥 어떻게 된 일인지 수염이 몇 올 남지않았다. 얼마나 나대치는 지 사진 한 컷 남기기 힘들정도로 신난 녀석!... 엄마 따라온 한 꼬마녀석이 장난을 걸자 장난삼매경에 빠진 녀석. 숨겨진 발톱이 드러났다. 녀석.. 더보기
추석 앞둔 '가난한' 가장 표정 이럴까요?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추석 앞둔 '가난한' 가장 표정 이럴까요?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 민족 고유의 가슴 설레는 명절이 틀림없습니다. 추석이나 설날이 더욱더 기다려지는 건 무엇보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지내는 모습들일 겁니다. 그동안 고향을 떠나 살던 가족들이 오손도손 한데모여 조상들을 추모하는 한편 살아가면서 느꼈던 정감어린 이야기들과, 가슴 아팟던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 어느새 가슴 한편에 담아 두었던 어슴프레한 상처들이 회복되며 고향이나 가족이나 친지가 더욱더 소중해짐을 알게 될 것이죠. 따라서 며칠 앞으로 다가 온 추석은 늘 보고 싶었던 형제자매들이나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고 싶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우리 이웃들이 가.. 더보기
검정두부 아무나 만드나요?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재래식 '검정두부' 힘들었지만 맛 기막혀 검정두부는 어떤 맛일까요? 검은콩 서리태를 아시는 분들은 벌써 부터 침을 꼴깍 삼킬지도 모릅니다. 서리태로 만든 두부는 검정색을 띄므로 검정두부가 되었는데 그 고소한 맛은 보통 두부를 만드는 국산 노란콩의 맛이 10%로 치면 검정두부의 맛은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기가막힌 맛을 냅니다. 따라서 그 맛을 보신 분들은 일찌감치 침샘이 자극될 것입니다. 그 기막힌 검정두부를 재래식으로 만드는 현장을 영상과 화보로 담았습니다. 재래식으로 만든 '검정두부' 힘들지만 맛 기막혀 맛있는 음식이란 정성이 가득 담겨야 하듯 검정두부를 맛 보는 일도 그리 간단치 않았습니다. 수퍼마켙에 쪼르르 달려가서 두부 한모를 사는 일은 너무도 .. 더보기
돌배와 돌놈의 기막힌 만남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돌배와 돌놈의 기막힌 만남 똘배라는 명칭은 강원도 지방에서 '돌배 a wild pear'를 가리켜 부르는 방언이다. 보통은 돌배라고 부르며 돌배나무의 열매를 돌배라고 하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명칭이다. 돌배과 비슷한 이름의 '돌놈'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보통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을 일컬어 돌놈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비슷한 명칭은 개놈이다. 개놈의 '개'는 개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돌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이를테면 개복숭아가 그렇다. 개복숭아가 개(Dog)가 먹는 복숭아나 개의 유전자가 포함된 것은 아니잖는가? 따라서 산속 등 아무곳에나 자라 볼품없는 복숭아 등을 가리켜 본래의 이름 앞에 개字를 붙이면 개나 .. 더보기
추석에 본 '최악'의 자동차 이렇군요! 추석에 본 '최악'의 자동차 이렇군요!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을 즐겁고 넉넉하게 지내기란 쉽지 않은 것일까요? 서울 강남의 K아파트단지에 주차되어 있는 이 자동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늘 그리워 한던 가족들과 친지들을 상면하며 즐거워 했을 터인데 자동차의 몰골을 보니 그렇게 즐거워 할 수만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자동차 입니다. 겉보기에 이 자동차는 마치 격투기 선수같은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경고' 딱지를 뗀 흔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꽤 괜찮아 보이는 중형 승요차인데... 자동차 어디 하나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이쯤되면 '막 가고' 보는 승용차 같기도 합니다. 단지 추석명절 때문에 생긴 최악의 모습은 아닌듯... 긁어 낸 스티커 들이 .. 더보기
추석 때 잘 챙겨두면 너무 행복한 '냄비와 라면' 추석 때 잘 챙겨두면 너무 행복한 '냄비와 라면' 저는 여행을 할 때 마다 꼭 챙기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아니 늘 갖고 다니는 물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냄비'와 '코펠'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냄비나 코펠같은 취사도구가 필요할 때가 별로 없고 '콘도'와 같은 숙박시설에는 취사도구 뿐만 아니라 몸만 가져가도(?) 얼마든지 숙식을 해결할 수 있으나 이런 시설들이 우리나라에 상륙한지는 불과 10년남짓이라고 할까요? 그 전에는 대부분 여행이나 피서를 떠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텐트와 코펠과 버너는 '생활필수품'처럼 여겼는데 요즘은 그런 차림을 두고 '구닥다리'니 아니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취급받기 안성맞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먼 여행을 떠날 대 반드시 챙기는 물.. 더보기
추석선물로 받은 'LA갈비' 먹어야 할지? 추석선물로 받은 'LA갈비' 먹어야 할지? 어제 지인으로 부터 '추석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 추석선물이라고 하니 대단한 정도는 아니었구요. 평소에도 음식 등을 서로 나누어 먹는 사이인지라 추석을 맞이한 이때 나눈 음식을 추석선물과 같이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그 선물을 아이스박스에 잘 담아서 보내왔는데 그 속에는 냉동된 갈비와 굴비며 간고등어 까지 빼곡히 들어있었는데 냉동된 갈비의 출처도 의심스럽고 고맙다는 인사도 할겸 전화를 하여 통화한 결과 냉동갈비는 미국산 LA갈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담삼아 '이거 먹으면 돌아가시는 것 아닌가?'하고 웃었더니 자신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선물을 한 사람이나 선물을 받은 사람이 격이 없이 지내는 사이라 웃으면서 나눈 대화였지만 '미국산 LA갈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