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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검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추석전 왠 낮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더듬거리며 수신처의 주인인 저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전데요...누구?...세효?...아! K사장님!!...이게 왠일..." 그는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의 '뿐따아레나스'에 거주하고 있는 k사장이었습니다. 전화속에서 그는 대한민국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저 반갑다는 소리만 오갔습니다.그가 지구 반대편에서 그 먼길을 통하여 우리땅에 돌아온 이유는 연로하신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K사장을 최근에 만난곳은 지구땅끝 도시인 '우수아이아-Tierra del Fuego-' 였고 맹추위와 눈발이 서서히 걷히는 그곳에는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9월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한 그곳은 .. 더보기
숭례문소실 현장 화보, 얼마나...뜨거우셨어요?!...ㅜ 숭례문소실 현장 화보 얼마나...뜨거우셨어요?!...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 발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우리나라 국보 제1호 숭례문이 화재로 훼손된지 100일을 맞이하여 문화재청(청정 이건무)은 숭례문화재 수수습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0일전 숭례문소실 이후 문화재청은 자체인력으로 추가붕괴 방지 및 현장안전 조치와 수습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복구자문단과 문화재위원회 자문과 검토를 거쳐서 숭례문 복구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왔다고 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하여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완벽한 복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적 상실감과 자긍심 회복을 위해서 기존.. 더보기
'감성'이 사라진 바다위에서 '주검'을 바라보다! '감성'이 사라진 바다위에서 '주검'을 바라보다! 시인들은 노래를 멈추었다. 더는 이곳을 찾는 뭇 새들도 없고 바람조차 잦아 들었다. 침묵이 흐르고 상주의 곡만 난무하는 곳 그곳이 나를 있게 한 600년의 세월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노래를 멈춘 市人은 입으로 노래하고 마음으로 노래하는 詩人이 아니라 쇠골이 뭉게지고 등줄기가 내려앉은 지게꾼의 노래다. 그가 멈춘 노래 곁에 까맣게 그을린 600년된 어미가 누워 있었고 그 어미 곁에서 노래하는 새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그들이 600년 동안 노래하던 그곳은 市人의 노래를 들어 줄 어미가 잠들어 있었다. 어미 때문에 불렀던 노래들 感性이 일깨운 영혼의 노래였다. 감성이 사라진 바다위에서 더 듣지 못하는 노래를 청한다.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우리 600년 영혼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