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독교인이 법정스님께 드린 매화 한송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독교인이 법정스님께 드린 매화 한송이 내게 있어서 너무 소중했던 한 사람이 다비식이 봉행되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의 육신은 세상에 살면서 무엇을 깨달았기에 그에게서 향기가 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 향기를 쫒아 눈물을 흘리며 따라갔다. 향기를 풍기면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닐 텐데 사람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흐느끼고 있었다. 깨달음의 향기가 온 세상을 진동시키고 있었던 것이며, 어쩌면 이 시대의 마지막 성자의 모습이 우리곁을 떠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애써 그의 향기를 외면하고 살았지만 그는 마지막 까지 내게 향기를 풍기며 나를 안타깝게 했다. 그가 내게 준 것은 꽃 보다 더 향기로운 가르침.. 더보기 '놋그릇' 다 내다버린 아버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놋그릇' 다 내다버린 아버지! 앨범을 정리하다가 하마터면 지워버릴뻔한 두어장의 그림앞에서 낡고 오래된 것들에 대한 작은 추억을 떠 올리고 있었다. 그림속의 놋그릇(鍮器)은 내 어릴때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릇일 뿐만 아니라 나를 살찌우고 크게 만든 밥그릇이었다. 이 밥그릇들이 어느날 아버지의 엄명에 따라서 모두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아버지가 집안 가득하던 놋기를 모두 처분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처분된 놋기속에는 촛대로 부터 수저에 이르기 까지 눈 뜨면서 부터 잠들때 까지 우리형제와 가족들이 늘 마주치던 것들이었는데, 이 놋기 때문에 고생을 면치 못하던 어머니와 누이와 숙모 등 부엌일을 주로하는 여성들을 위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우.. 더보기 숭례문 소실 후 폐쇄된 '광평대군묘' 알고보니 잘된듯 싶기도 숭례문 소실 후 폐쇄된 '광평대군묘' 알고보니 잘된듯 싶기도 숭례문이 눈앞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그 광경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웠던 심정은 이루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나 벌써 과거의 한 사건으로 묻혀가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숭례문소실을 너무도 안타까워한 한 사람으로써 숭례문을 잃고 나서 비로소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우리 문화유적지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일 뿐입니다. 廣平大君墓域에 있는 종가댁의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입니다. 숭례문 소실의 책임이 특정인에게 있다는 남의 탓도 이제는 거두어 들일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두번 다시는 숭례문소실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여 길이 후손에 물려줄 자산이 우리 .. 더보기 세뱃돈 '십원' 받을 날 손꼽아 기다려!... 세뱃돈 '십원' 받을 날 손꼽아 기다려!... 설날만 되면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 기억들은 유년기를 다 하도록 잊혀지지 않았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기억 저편에서 재생되어 이렇게 글로 되살아 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집은 종가였다. 그래서 설이든 추석이든 제삿날이든 돐 잔치든 심지어 작은아버지나 숙모의 생일 까지도 우리집에서 치루었다. 머리가 다 컷을 때 겨우 이해할 수 있었던 이런 행사는 어린 내게 작은 상처(?)를 만들었는데, 그들(?) 삼촌이나 집안의 대소사를 위해서 방문한 사람들은 특히 설날 때 반드시 우리집에서 만날 수 있으며 대부분 그들은 내게 세배를 요구하였다. 그러니까 나는 새까만 '쫄따구'였던 것이며 그들 보기엔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꼬맹이 였을 뿐인데, 나는 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