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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생선회 즐기는 양재천 왜가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생선회 즐기는 양재천 왜가리? 살아있는 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횟감이 되는 것이죠?...지난 금요일 장마 전에 누치들의 모습을 만나보기 위해 양재천으로 가 봤습니다. 작년 여름 집중호우 때문에 양재천의 생태환경은 크게 훼손되었는데 누치도 구경할 겸 양재천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찾았던 것이죠. 양재천은 도심의 하천 중에 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왜가리나 청둥오리들이 토박이 처럼 살고 있는 곳이고, 저녁 나절이면 근처에 서식하고 있던 너구리 일가들을 가끔 맞딱뜨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양재천은 탄천과 합하면서 한강 잠실수중보 아래로 흐르는데 한강의 누치들이 산란장소로 양재천이나 탄천을 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지하.. 더보기
에어버스 A380 닮은 '왜가리'의 비행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에어버스 A380 닮은 '왜가리'의 비행 -Ardea cinerea- 녀석은 늘 어깨를 움츠리고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녀석이 서 있는 곳은 하천 가장자리에 가까운 곳이었고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가끔씩 그의 긴다리 곁으로 청둥오리들이 지나다녀도 거들떠 보는 법도 없었다. 녀석은 마치 회색빛 롱코트를 걸치고 있는 노신사 다운 모습이었지만 어께를 움츠린 모습을 볼 때 마다 측은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김새는 수려해 보이지만 녀석이 구부정하게 만든 어께 때문에 마치 가난이 덕지덕지 찌든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녀석이 서 있는 하천의 이름은 탄천(炭川,경기도 용인시.성남시, 서울특별시 강남구.송파구를 흘러 한강에 유입되.. 더보기
물폭탄과 사투벌인 '물고기' 처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물폭탄과 사투벌인 '물고기' 처절! 아마도 그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밤이면 도란거림이 있는 양재천에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을 것입니다. 그가 양재천에서 처음 흙냄새를 맡을 때만 해도 그의 어미와 아비가 그랬던 것 처럼, 양재천에 검은 그림자를 가끔 드리우는 왜가리와 한밤중 살그머니 뭍으로 다가오는 너구리만 조심하면 별 탈 없을 것으로 여긴 것도 양재천의 여름을 두해 넘기면서 터득한 삶의 방법이었을 것이죠. 그의 기억속에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도 한 두차례 양재천의 물이 불어나긴 했지만 오히려 그때가 되면 물을 거슬러 평소 가보지 못하던 상류쪽으로 이동하며 양재천에 드리운 짙은 흙냄새의 근원이 그곳이라는 곳도 알게되었을 겁니다. 이곳에.. 더보기
장맛비 피한 '비둘기' 뭐하고 지내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장맛비 피한 '비둘기' 뭐하고 지내나? 어제(12일) 오전, 밤새 내린 장맛비가 궁금하여 탄천의 광평교에 들러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넘실대는 시꺼먼 황톳물을 카메라에 급히 담고 돌아서다가 다시금 발길을 돌렸다. 내 발길을 붙든 것은 다름이 아니라 비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광평교 교각위 작은 틈새에 옹기종기 모여 비를 피하고 있었다. 녀석들은 비에 젖어있었고 몸을 잔뜩 웅크린채 거의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내가 녀석들과 처음 만났던 때는 작년 겨울이었다. 탄천의 제방을 따라 철새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녀석들은 무리를 지어 탄천 곳곳을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청둥오리로 착각하여 교각 한 쪽에 몸을 숨기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