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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유곡

절정에 이른 '설악의 가을비경' 만나다! 절정에 이른 '설악의 비경' 만나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높은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가을 단풍이 시작되면서 지난주 12일에 만난 내설악 수렴동 계곡과 천불동계곡의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수렴동계곡에서 출발하여 구곡담계곡을 지나 봉정골 깔딱고개를 통과 하는 동안 설악 곳곳에 흩뿌려 놓은 노오랗고 빨간 단풍과 아직 채 물들지 않은 이파리들은 초침이 이동하듯 촌음을 다투며 색다른 옷을 입고 있었다. 내설악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봉정암의 가을 절정에 이른것은 설악을 풍요롭게 하던 나무들의 잎이 단풍으로 곱게 물든 모습만은 아니었다. 수렴동계곡의 긴여정을 통과한 사람들은 봉정암에서 짐을 내려놓자 마자 오층석탑 앞에서 절을 올리며 삶에 감사하고 그들이 다시 하산하여 세상에서 머물 때 가슴속 깊이 간직.. 더보기
'도토리 키재기' 해 보다가 느낀 인간들의 작은욕심! '도토리 키재기' 해 보다가 느낀 인간들의 작은욕심!청계산에는 요즘 도토리가 한창입니다.등산로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여기저기서 후두둑이며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연속됩니다.등산로 곁에는 도토리가 수북하고 등산을 온 사람들 몇은 도토리 줍기에 바쁩니다.저는 도토리가 벌써 다 익었나 생가하며 숲을 돌아보면 아직은 숲이 짙푸르기만 한데등산로 곁에 떨어진 도토리를 보면 짙은 갈색으로 속이 여문 도토리 였습니다.  토박토박 발걸음을 옮기다가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떠 올라서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과 함께 도토리 키재기의 어원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어구가 제 뒤통수를 갈긴 것이죠.제가 줏은 도토리나 등산로 곁에서 도토리를 줍는 행위.. 더보기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사흘전, 양재천 곁 자전거교실을 취재하기 위해서 학여울 근처를 이동하다가 그림과 같은 모습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화살표시가 가리키는 곳은 큰 화물차가 나무를 짐칸에 싣고 있는 모습인데 짐칸에 실린 나무는 '소나무'였습니다. 누가봐도 저 나무의 용도는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며줄 조경을 위한 나무입니다. 이 나무들은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한그루 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홋가하는 '조경수'입니다. 새롭게 건축물이나 아파트 등을 지을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반출되었을까요? 제가 작년에 신축 아파트와 관련하여 기존 아파트에서 자라던 나무들이 모조리 베어나가는 것을 목격한 이후로 이렇게 운반되어지는 나무에 .. 더보기
흙과 돌멩이가 빚어낸 '작은 만물상' 너무 재밋어! 흙과 돌멩이가 빚어낸 '작은 만물상' 너무 재밋어! 우리 인간들이 세상에서 놀라는 일은 몇 되지 않습니다. 부지불식간에 뒤에서 갑자기 큰 소리를 질러서 놀라는 일은 별것 아닙니다만,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면 입이 떠억 벌어지는데 그 대상은 주로 우리들의 오감이 첵크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갖가지 표정의 작은만물상 모습입니다. 일단 우리 인간들이 할 수 없는 일이거나 인간들의 왜소한 모습을 제압하는 웅장한 가시적인 것들이죠. 그러나 크다고 해서 반드시 놀랄일은 아닙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작은 미물들의 사는 세상의 미시적사물들 또한 경이로운 대상입니다. 하늘(?)에서 바라 본 만물상 모습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는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은 다름아닌 금강산과 같이 수려하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