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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갯가길,과식한 생굴 직화구이 어땟길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어느날 2박 3일이 시작된 갯가길 -과식한 생굴 직화구이 어땟길래 - 누구인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내 앞에는 촉촉히 젖은 생굴의 뽀얀 속살이 초겨울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녀석은 나를 위해 1년 전부터 여수의 갯가길에서 뙤약볕과 은빛가루 흠뻑 쏟아붓는 달님을 무시로 맞이하며 살집을 불려온 것. 밀물 때가 되면 무시로 바다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썰물때가 되면 갯바람과 푸른 하늘이 친구가 돼 주었던 갯가길의 진정한 주인공이었다. 그런 녀석을 앞에 두고 바라보고 있자니 한 인간의 생각은 왜 이리 간사한고. 나는 걸신들린 포식자 처럼 녀석을 마구 마구 흡입하기 시작했다. 벌써 몇 개째인지도 모른다. 면장갑 낀 채로 그저 닥치는대로 집어 .. 더보기
[남미]SF영화 떠올린 나만의 테마 사진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SF영화 떠올린 나만의 테마 사진들-여행지에서 무엇을 담아올 것인가-늘 봐 왔던 풍경...그러나 어딘가 다르다.한 낮의 땡볕이 막 수구러들기 시작할 때  우리 앞에 나타난 평범한 풍경 하나. 자동차 한 대가 앙상한 몰골을 한 채 길가에 버려져 있었다. 사람들이 타고 다니다가 어느날 고장나 폐차된 자동차. 현대인들에게 이런 모습은 별로 낮설지 않다. 우리는 매일 아침 뉴스를 통해 자동차 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수를 헤아리는 게 일상이 됐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동차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자동차로부터 멀어질 수가 없다. 자동차는 생활의 일부이자 삶의 일부였다. 그런 자동차가 길.. 더보기
한글날, 창동예술촌에서 처음 본 한글판 독립신문 원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창동예술촌에서 처음 본 한글판 독립신문 원본-진품과 짝퉁 독립신문의 비하인드스토리 까칠까칠-▲ 창동예술촌에서 처음 본 서재필의 독립신문 원본 한 쪽한글을 처음 사용한 서재필의 '독립신문'은 이름 만큼이나 우리나라의 '독립'에 기여했을까.얼마전 도시재생사업으로 빈 점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마산의 창동예술촌을 다녀오면서 '참 괜찮은 골목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창동에 거주하시는 분들 한테는 익숙한 골목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초행길의 여행자들에게는 발걸음을 붙드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 골목길 곳곳에 입주해 있는 예술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창동네거리에서 가까운 오동동의 통술집이나 마산어시장을.. 더보기
창동예술촌, 화폭에 담아낸 스토리텔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화폭에 담아낸 스토리텔링 -오래토록 지우지 못할 골목길 풍경- 예술인들의 마음 속은 어떤 모습일까. 얼마전 다녀온 마산 창동예술촌은 수 많은 아이콘들을 골목 곳곳에 숨겨놓은 듯 했다. 창동예술촌 골목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치 근사한 스마트폰의 어플을 만난 듯한 착각이 일 정도인데, 아무 데나 문을 열고 들어서기만 하면 닫혀있던 호기심들이 활짝 열리며 말을 걸어오는 것이다. 창동예술촌에 들러 맨 먼저 방문해 본 곳이 그런 곳이었다. 그곳에는 맑고 투명한 색채의 그림들이 화자가 되어 이방인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 "저기 요...저 좀 봐 주실래요?...^^" 창동예술촌은 전국 최초로 예술을 통해 도심을 재생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 더보기
비운의 여인 '장희빈' 잠든 서오릉 솔 숲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비운의 여인 '장희빈' 잠든 서오릉 솔 숲 뙤약볕이 내리 쬐던 지난 주말 오후, 서오릉 솔 숲에 들어서자 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며 시원해져 옴을 느꼈다. 서오릉 대부분의 산책로는 솔 숲에 가려 그늘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늘은 마치 어머니나 할머니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누운듯 편안함을 주고 있었다. 아마도 서오릉에 누워 잠든 선조님들이 후손의 방문을 기특해 하며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던 것일까? 가늘게 부는 바람의 느낌이 그랬다. 이곳 서오릉은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 왕실의 가족무덤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품격에 따라 왕과 왕비의 무덤은 '능'으로, 왕의 생모.왕세자.빈의 무덤은 '원'으로, 대군.공주 등의 무덤은 '묘'로 구분하여 불렀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