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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

지리산 댐? '정치인' 입 부터 댐질했으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지리산 댐? '정치인' 입 부터 댐질했으면! 지난 5월 2일 천왕봉 등반을 위해 지리산 백무동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임천강에 피어난 진달래를 보며 홀딱 반하고 말았다. 진달래는 임천강변의 거뭇한 바위틈새에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가 하면 작은 틈바구니 곳곳에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그 꽃들은 옥수와 같이 맑은물과 함께 그야말로 선경을 만들고 있었으나 일행을 태운 버스로 이동하던 중이라 차마 발길을 세울 수 없었다. 오래전 지리산 계곡의 5월은 동면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 가족이 어슬렁 거리며 주린배를 채우려 이곳으로 내려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임천강 곳곳에는 '지리산댐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나는.. 더보기
청계천에 '막걸리' 따르는 도사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청계천에 '막걸리' 따르는 도사님? 지난주 4.29 재보선으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전패를 당하며 우울해 하기 직전, 청계천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림과 같이 머리를 까까중 머리모양으로 박박 밀어버리고 도사님(?)-이하 '도사님'이라 칭한다- 행색을 한 한 남자가 막걸리를 청계천에 조용히 따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도사님이라 부르기엔 아직 젊어 보이는(일찍 도를 깨우치셨나?...) 이 도사님 곁을 지나면서 나는 그의 행색이 예사롭지 않아서 곁눈질로 그를 보며 지나쳤다. 그때 젊은 도사는 신세대도사 답게 컵라면으로 식사를 떼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막걸리 한통이 놓여있었는데 그는 청계천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한편 멍한 표정으로 뭔.. 더보기
미사리 '범선' 볼 때 마다 허튼 생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미사리 '범선' 볼 때 마다 허튼 생각! 서울에서 88올림픽대로를 따라서 경춘가도로 가려면 미사리를 거쳐가는데, 요즘은 도로가 넓어지는 등 풍경이 많이도 달라졌지만 아직도 미사리에 즐비한 카페나 레스토랑은 주말이면 자동차 주차할 장소가 마땅치 않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림속의 범선은 미사리에 있는 한 레스토랑인데 마치 돛를 올리고 대양을 질주하는 모습이다. 가끔 범선이나 선박의 모습으로 인테리어 한 건물들을 볼 수 있지만 이와같은 범선은 찾기 쉽지않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범선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다름이 아니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서기전 부터 우리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경부대운하사업' 때문이었다. 경부대운하사업은 .. 더보기
장마철에 청계천서 '물'을 나르는 사람들! 장마철에 청계천서 '물'을 나르는 사람들! 어제 정오쯤,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까운 청계천 발원지에서는 그림과 같이 물을 나르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분들이 물을 나르는 이유는 청계천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천렵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바케스' 곁에는 빗자루가 함께 있습니다. 휴일을 맞이하여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그런데 요즘 장마철을 맞이하여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의 불만이 생겼습니다. 툭하면 이곳에 출입통제선을 걸어 놓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방문했을 때 겪은 불편만 해도 서너차례는 되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침수위험'이었습니다. 청계천도 침수가 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들은 인위적으로 조.. 더보기
경부대운하 '축소모형' 청계광장에 있다? 경부대운하 '축소모형' 청계광장에 있다? 어제 6.10 촛불집회는 광화문네거리를 다 메우고 청계광장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집회장 이곳저곳을 이동하려 해봐도 사람들 틈을 빠져나가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청계광장 한켠을 메우고 있는 민주노총 여성연맹들 사이로 흘러가는 작은 인공도랑은 보기에 따라서 한반도대운하를 연상 시키는 작은 조형물 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심코 길을 가던 사람들이 발을 헛디뎌 신발을 적시기도 한 이 작은 도랑은 청계광장의 조형물 아래로 부터 흘러 나와서 청계천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인공으로 만들어진 이 도랑켵으로 줄지어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마치 한반도대운하 계획을 백지화 하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듯 보여서 이명박정부가 미국산광우병쇠고기 말고도 대운하 문제에 .. 더보기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벌써 작년의 일이군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란 한 미술작품이 서민들에게 안겨준 '서글픈 눈물'은 한 재벌의 비뚤어진 양심으로 만들어낸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무슨 그림들을 그렇게 많이도 소장하고 있는지 알고 봤더니 그림들은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세탁기 역할을 하고 있었더군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예술품들이 돈으로 바뀌어 음침한 창고 속에서 돈세탁을 하는 물건으로 변질된 것이죠. 저는 그 작품들을 그리고 또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나 거래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 뿐 아니라 콜렉터나 옥션의 시스템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거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예술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떤 달콤한 .. 더보기
'청계골 겔러리'의 기막힌 작품들 보셨나요? '청계골 겔러리'의 기막힌 작품들 보셨나요?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장르의 작품들을 잘 살펴보면 그 작품들의 모습들이 구상이든 비구상이든 작가의 세계가 의도된데로 나타나게 되며 이 작품을 만나는 사람들은 그 '표현의 세계'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찬사를 보낸다. 우리들 곁을 스쳐간 수많은 화가들과 행위예술을 포함한 예술적행위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여 그 시대를 대표하는 한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며 그 생명을 지속하는데 자연속의 모든 사물들과 비물질들도 이와 같은 '삶의 형태' 를 가지고 있었다. 청계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겔러리가 있다. 이 겔러리는 년중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늘 새로운 작품들의 전시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별히 크게 나누지 않아도 사철 그 전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