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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

장맛비 피한 '비둘기' 뭐하고 지내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장맛비 피한 '비둘기' 뭐하고 지내나? 어제(12일) 오전, 밤새 내린 장맛비가 궁금하여 탄천의 광평교에 들러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넘실대는 시꺼먼 황톳물을 카메라에 급히 담고 돌아서다가 다시금 발길을 돌렸다. 내 발길을 붙든 것은 다름이 아니라 비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광평교 교각위 작은 틈새에 옹기종기 모여 비를 피하고 있었다. 녀석들은 비에 젖어있었고 몸을 잔뜩 웅크린채 거의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내가 녀석들과 처음 만났던 때는 작년 겨울이었다. 탄천의 제방을 따라 철새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녀석들은 무리를 지어 탄천 곳곳을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청둥오리로 착각하여 교각 한 쪽에 몸을 숨기며 .. 더보기
잉어 누치 노니는 호우 직전 양재천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잉어 누치 노니는 호우 직전 양재천 예고된 대로 오늘 서울 중부지방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 11시 현재 50mm기록한 가운데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무슨 구름이 그렇게나 많았던지 쏟아져도 쏟아져도 그칠줄 모르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미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에 많은 비 피해 소식이 들렸는데요. 저는 어제 오후 5시경 서울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햋볕이 쨍쨍 내리쬐는 양재천으로 나가봤습니다. 호우 직전 양재천 모습을 담아두고 싶었던 게죠. 지금쯤 양재천에는 물이 줄어들어 그곳에 살고있는 잉어나 누치 등의 적나라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더보기
살아있는 양재천, 반갑다 '누치,잉어'야! 살아있는 양재천, 반갑다 '누치,잉어'야! 7월의 양재천변은 수풀로 무성했다. 발을 들여놓을 틈도 없을만치 빼곡한 풀섶을 가만히 소리죽여 가는 동안 나는 줄곧 양재천의 한곳만 응시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팔뚝보다 더 큰 누치와 잉어가 조용히 유영을 하고 있었다. 한 두마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무리를 짓지 않아도 한눈에 서로를 의식할 정도의 거리를 두고 천천히 움직였다. 나는 그들의 조용하고 우아한 유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한발짝 한발짝을 고양이가 먹이로 접근 하는 듯 소리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 7월이 만든 수양버들의 무성한 숲 사이로 누치와 숭어가 가끔씩 배를 뒤집기도 했다. 봄에 본 그들이 아닌 것 같았다. 학여울에서 등용문을 통과한 이들이 마침내 양재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