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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수어장대 곁에 새겨둔 '50년전'의 꼴불견! 수어장대 곁에 새겨둔 '50년전'의 꼴불견! 모처럼 남한산성을 돌아보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서 흠뻑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성곽의 선을 따라서 걷는다는 것은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선조들의 얼이 담긴 성곽을 걷다가 당도한 곳은 남한산성의 지휘부인 '수어장대'였습니다. 숭례문소실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었고 남한산성의 역사가 말해주듯 수어장대 속에서 고민을 거듭했을 당시 선조들의 모습을 떠 올리면 가슴이 아파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왕을 중심으로 백성들이 힘을 합했지만 구실을 만들어 놓고 침략하는 청나라의 군대는 막지 못했던 것이지요. 자존심이 팍팍! 상하는 역사였습니다. 수어장대에서 지척에 있는 '병암'이라는 곳은 정조때 산성서문 근처가 파괴된 것을 주민들이 자진하여 .. 더보기
'호스텔 천정에 붙여놓은 태극기' 너무 자랑스러워! 남미여행중 만난 '호스텔 천정에 붙여놓은 태극기' 너무 자랑스러워! 누구든지 외국으로 나가 있으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을만큼 해외에 오랜동안 나가 있거나 이민과 같은 형태로 오랜동안 고국에 가 보지 못했을 경우 불현듯 밀려오는 알 수 없는 그리움 때문에 많이도 외로웠을 것입니다. 이때 자신과 얼굴이 닮은 동양인이나 또는 같은 민족을 만나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음식을 나누면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기쁠 것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가 솟구치는 것을 느낄 겁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상징...(여행중 묵었던 호스텔 곁 )'누에바'거리... 저는 중미에 꽤 오랜동안 있으면서 그런 느낌에 너무도 목말랐고 일시 귀국하여 본 대한민국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서 좀은 낮설기도 했지만 .. 더보기
'외도'서 본 꼴불견 명단 14인 '외도'서 본 꼴불견 명단 14인 '외도보타니아'의 최호숙. 이창호부부가 그토록 애정을 가지고 가꾸었던 孤島는 이제 누구나 한번쯤 가 보았을 남해의 보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최호숙님은 이제 외도보타니아에서 '왕할머니'로 불리면서 사업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지만 작년 봄 지인의 사업장으로 찾아오신 왕할머니를 만나면서 아직도 정정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설립자 이창호님은 2003년 3월 외도를 천국으로 만들어 놓고 왕할머니만 남긴채 돌아가셨다. 그녀는 아직도 외도보타니아('외도해상농원'이 정식 명칭이다.)에 대한 정성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녀는 아름다운 저 섬에 '허브'를 추가로 들여놓고 손님들에게 허브를 소개하고자 아들과 함께 지인의 사업장으로 찾아오셨던 것이다. 외도보타니아를 가꾸는 사람들.. 더보기
껌으로 만든 '낙서'...누가 먼저랄 것도 없네! 껌으로 만든 '낙서'...누가 먼저랄 것도 없네! 남미여행을 하면서 멕시코시티에 들러 '인류사박물관Museo Nacional de Antroporogia'을 둘러보며 박물관 뒷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재미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줄기 빼곡히 낙서가 담긴 '껌'이 달라 붙어 있습니다. 종려나무 줄기에 빼곡히 달라붙어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 보니 거긴 씹던 껌을 나무에 붙여두고 서명을 해 두었습니다. 먼길을 와서 기념으로 이 유서깊은 아즈텍문명의 유물이 가득한 '인류사박물관'에 흔적을 남긴 것인데 흔히 볼 수 있는 '낙서'하고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이곳이 인류사박물관의 後園입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는 이 흔적들은 보기에 따라서 눈살을 찌푸릴만 한데 보통의 낙서하고는 .. 더보기
쓰레기장 재활용한 '하늘공원' 사연도 많네! 쓰레기장 재활용한 '하늘공원' 사연도 많네!2007년 10월 28일 오전 11시,블로거 몇이 모여서 난지도가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남을 가지고곧바로 '쓰레기더미'로 만든 '난지도'로 향했는데그곳의 이름은 난지도가 아니라 '하늘공원으로 바뀐지 꽤나 오래 된 것 같습니다만,필자는 뉴스에서 잠깐 소식을 접한 후 처음 방문 해 보는 곳입니다. 저는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모습을 바꾼다고 한들 '걸래는 빨아도 걸래'라는 생각을 다 지우지 못하고 일행과 행렬들이 가는 곳을 따라 가 봤습니다.아니나 다를까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곁으로 말라비틀어진 풀들로 인해서 꼭대기는 가 보나 마나 거기서 거길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부대껴 가며 이곳을 찾는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더보기